와이드 앵글
가다-팔레스타인의 노래카메라는 팔레스타인 망명 캠프에서 태어나서 자란 가다의 약혼과 결혼 그리고 출산을 담는다. 그리고 그녀가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이산 경험에 대한 인터뷰를 수집하기 위해 떠난 여행을 따라간다. 전통적인 이슬람의 성관념이 지배하는 가자에서의 삶을 통해, 가다는 전통적인 결혼 생활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제 2차 가자 지역 아랍인 반란에 즈음하여 가다는 팔레스타인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각성...
와이드 앵글
가리베가스가리봉 쪽 방에서 살던 선화는 회사 이전으로 가리봉을 떠나게 된다. 산업화의 메카였던 구로공단과 노동자들의 문화공간이었던 가리봉시장은 이제 조선족타운이 형성되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공간을 메우고 있다. 한국 사회의 다층적인 변화를 드러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세밀한 표현과 인간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잘 드러낸 작품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풋풋한 단편영화이다.
와이드 앵글
간이역2005 베니스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예순 살의 엄마와 서른 다섯 살의 정신 지체 아들이 타이페이에서 내륙에 위치한 먼 기차역으로 여행을 떠난다. 달리는 열차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엄마와 아들은 이틀 동안 작은 역에서 앞뒤로, 남북으로 달리는 기차를 바라본다.
와이드 앵글
강의 끝은 어디인가태국의 치앙마이(Chiang Mai) 지역에 위치한 깊은 산골에 학교가 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다양한 소수민족 출신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 학교의 구성원들이다. 그러나 도시의 교육기관들과는 달리 등하교의 개념이 없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숙식을 함께 하며 생산하고 노동하면서 공부하는 생활 공동체이다.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고립된 소수 민족의 형편상, 대다수 학생들은 일찌감치 다른 삶의 기회...
와이드 앵글
경품김이장 댁 식구들은 고물 텔레비전 앞에 앉아 저녁 한때를 보낸다. 새 텔레비전을 갖고 싶었던 가족들에게 경품으로 당첨된 크고 좋은 텔레비전이 도착한다. 하지만 갑자기 커져버린 텔레비전은 가족 모두를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었을 때 느끼는 거추장스러움을 재치 넘치고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와이드 앵글
고향의 하늘"실패와 절망의 시기를 겪어내노라면 인간들이 경험하고 살아가는 매우 원초적인 양상을 목격할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더도 덜도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 -메르세데스 알바레 스페인 카스틸라에 천 년도 더 된 오래된 마을이 하나 있다. 감독 알바레즈의 고향인 알데알세뇨르다. 알바레즈 감독은 그 곳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사실 아직까지 ...
와이드 앵글
공중화장실2005 칸영화제 시네퐁다시옹 부문 프라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공중 화장실은 사랑이 싹트기엔 무척 부적절한 공간으로 보인다. 화장실 관리인인 슬라벡은 길 건너 보이는 여자 화장실의 근무자와 사랑에 빠진다.
와이드 앵글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그레이스 리라는 이름은 한번쯤은 꼭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이름이다. 그레이스라는 이름은 아시아계 미국 여자 가운데 다섯명 중 한명꼴로 갖고있는 이름이다. 감독은 이 이름을 성과 인종 그리고 아이덴티티를 탐구하는 도약대로 삼는다. 미주리주를 떠나서 살게 된 감독은 그레이스 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수천명 넘게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버드 졸업생에서부터 신의 존재를 최고로 치는 크리스챤, 음악신동, 착한 소녀...
와이드 앵글
꼬레엥 24951993년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이 방문에서 미테랑 대통령은 1866년 병인양요 시 프랑스 해군에 의해 약탈되어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Bibliotheque Nationale de France)에 보관 중인 외규장각 도서 397권의 반환을 약속하고, 그 중 [휘경원원소도감의궤] 상, 하 두 권을 상징적으로 먼저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미테랑은 이 중 ...
와이드 앵글
나그네2005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이 단편영화는 전통적인 자장가를 모티브로, 좋았든 나빴든간에 어린 시절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한다. 영화에서 어린 시절의 꿈은 실현되지 않고 한번 가버린 어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패리쉬치 근처의 마을에서 자란 이고르 스트렘비스키는 겨우 삼천 달러의 예산을 가지고 삼년 간 작업한 끝에 자신의 첫 영화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