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170 헤르츠19세의 젊은이 닉과 16세의 소녀 에비는 사랑하는 사이다. 그런데, 닉에게는 청각장애가 있다. 두 사람은 함께 살아가고 싶어하지만 에비의 부모님은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한다. 이들은 난파된 잠수함에서 부모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이 사랑의 도피는 두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와 시련으로 다가온다. 에비는 닉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만, 닉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이를 갖는 것이 마땅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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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올해 칸영화제가 처음 도입한‘ 게스트 국가’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었던 이집트를 대표해 갈라로 상영된 영화. 1월 25일부터 2월 11까지 세계를 뒤흔들었던 이집트 혁명을 소재로 한 단편 10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혁명 당시 서로 다른 처지에 속해있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극히 진지하게, 때로는 아이러니하게 전개된다. 혁명을 일반 서민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그 혁명이 가져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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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바르샤바 전투1920년의 역사적인 바르샤바 전투는 17세기 이후로 폴란드가 외세의 도움 없이 싸워서 승리한 전투이다. 유럽으로 향하는 적군의 진격을 저지함으로써 폴란드는 새롭게 얻은 자유를 19년 동안 누리게 되고 레닌과 트로츠키는 혁명의 불꽃을 국제적으로 점화시키고자 했던 그들의 계획을 포기해야만 했다. <1920년 바르샤바 전투>는 바르샤바 전투 중에 발생하게 되는 격렬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 평범한 두 남녀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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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바다의 물병탈은 예루살렘에 사는 이스라엘 소녀고 나임은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소년이다. 탈이 보낸 유리병 속 편지를 우연히 읽은 나임은 이메일로 답을 한다. 그 후 둘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가냘픈 희망을 이어간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양측 젊은 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뜻 깊은 영화로 2007년 9월 예루살렘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현재진행형인 이스라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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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쳐진 발자국20세기 중반 아프리카에서 프레스코화를 그렸다는 프랑스 작가이자 화가 프랑수아 오지에라스의 전설이 있다. 그는 자신이 완성한 작품이 한번 파괴되자 다시 그려서 사막의 벙커에 묻어버렸다고 한다. 한 무리의 남자들이 지도를 들고 벙커를 찾아 나선다. 한편 흑인병사의 무리에서 쫓겨난 압달라는 화가로 자처한다.바다근처의 모래언덕, 오토바이족, 해골을 닮은 바오밥나무, 청동부적, 스톤피쉬, 기습공격, 편도티켓,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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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히 주무세요고급 동네 수위로 일하는 세자르는 병든 노모와 사는 노총각이다. 건물에 사는 부르주아층에 대한 경멸을 숨긴 채 복수심을 키워간다. 아름답고 발랄한 클라라를 흠모하나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안 후부터는 그녀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는 것을 삶의 목표로 세운다.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함이 그녀의 밤을 엄습한다. 스페인 시체스가 나은 대표적인 장르 감독 하우메 발라게로의 최신작. 남들의 불행만이 행복의 이유가 되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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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17세인 나탈리아는 상류층 집안의 딸로 노동자 집안의 로드리고와 사귄다. 그녀는 뒤늦게 임신한 것을 알게 된 후 몰래 약을 사다가 부모가 여행간 틈을 타서 집에서 낙태를 시도한다. 로드리고는 낙태에 반대하며 나탈리아를 설득하려 하지만 그녀는 아직 가정을 이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한편 칠레에서 낙태는 범죄행위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듯 기나긴 밤을 함께 새우며 둘은 해결책을 찾고자 애쓴다. 낙태문제를 다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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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의도1982년 페루의 정국이 불안한 시절. 카에타나는 계부의 넓은 저택에서 하인들과 함께 사는 상류층 소녀다. 그녀는 식민지배기에 처참하게 죽어간 페루 영웅들과 상상 속에 만나 대화를 하는 등 혼자서 노는 것에 익숙하다. 엄마가 다시 임신하자 남동생이 태어나면 자신이 죽어야만 한다고 굳게 믿는다.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페루의 식민역사와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독특한 분위기의 장편 데뷔작. 영화는 당시 페루의 정치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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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작한 초등학교 감사관이 고립된 마을에 도착하면서 펼쳐지는 매우 아방가르드한 드라큘라 스토리. 2차 대전 당시 리스본에 망명한 미국 B무비 팀이 촬영하다가 금지 당한 영화를 2005년부터 복원하고 재 촬영한 흑백영화다. 빈번한 오버랩과 익스트림 클로즈업, 그림자 사용 등으로 꿈과도 같은 이미지들이 판타스틱 장르 속에 펼쳐진다. 쇼트의 전환이나 인물의 등장 방식에서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다방면에서 예술활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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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10세인 라우타로는 멕시코 게레로주의 작은 농촌마을에 살고 있다. 그곳에서는 대지주와 농민간의 주종관계가 여전히 존속한다. 부모를 여읜 후 어린 동생들을 뒤로 한 채 고향을 떠난다. 고모들 집에 얹혀 살던 중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야겠다고 결심한다. 멕시코의 토속적인 풍경 속에서 중남미 영화 특유의 판타지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시골마을들을 배경으로 삼음으로써 농민들의 삶과 전통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주인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