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커런츠
스트로베리 클리프케이트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상대방을 쳐다보기만 하면 그 사람이 언제 죽을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어느 날 그녀는 제이슨이라는 남자를 만나 그가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제이슨에게 이 말을 전하는 이유는 그가 사후의 세계에 대해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이슨은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자...
아시아 영화의 창
철로대기업의 중역 하지메는 어느 날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을 찾는다. 게다가 얼마 전 자기 손으로 문을 닫은 공장서 일하던 친구마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하지메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되고,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기관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철로>는 전형적인 중년의 위기를 다루는 이야기이다. 바쁘...
뉴 커런츠
늙은 당나귀격변기를 살아온 중국의 기성세대에 땅이 주는 의미를 되짚어 보는 작품. 중국의 어느 농촌 마을. 84세 된 마씨는 늘 당나귀를 타고 다녀서 ‘늙은 당나귀’ 라 불린다. 그는 부모님을 잘 모시면 후에 자신이 자식들로부터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시대는 변하여 자식들은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살고...
아시아 영화의 창
레드 이글60년대 태국의 인기시리즈 영화였던 ‘레드 이글’의 2010년판 리메이크 버전. 가장 독특한 영화적 컬러를 가지고 있는 위시트 사사나티엥이 연출을 맡았다. 1970년 <골든 이글>의 촬영 중 사고로 타계한 미트르 차이반차는 당대 최고의 인기 스타였지만,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태국인들에게는 전설로 남아있었다. 40년 ...
아시아 영화의 창
검우강호<검우강호>는 매우 테크니컬하게 완성된 와이어 액션의 묘미, 초현실적 기운을 화면에 불어넣는 효과를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명나라 시대의 무협버전으로 옮긴 듯한 착상도 재미있다. 영화 중반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묘사하는 대목의 어이없을 만큼 순진한 감상주의는 거의 애교 수준으...
아시아 영화의 창
모래성군 입대를 목전에 둔 18살 소년 En은 지금 머리가 복잡하다. 옆집 소녀와의 첫사랑,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할머니의 치매, 엄마의 새로운 연인. 거기다 몇 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젊은 시절 싱가폴 학생운동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아들에게 알리려 하지 않았던 부모 세대의 고통과 희생.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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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아들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후, 이라크 남부에 전쟁 포로들이 생존해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할머니는 어린 손자 아흐메드를 데리고 십여 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선다. 아흐메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이 고생스럽게만 여겨진다. 죽음이 묻힌 황량한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그는 비로소 한 번도 만난 적 ...
아시아 영화의 창
도시의 이방인올해로 제15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선정된 일본영화 중에는, 지금까지 우리 부산과 연관이 깊은 감독들의 작품이 많이 초대되었다. 사카모토 준지감독에게는 부산패밀리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제3회 영화제 때의 <멍텅구리 ?상처입은 천사>(98)를 시작으로, <의리없는 전쟁>(00), <보쿤치 ?내가 사는 곳>(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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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카페 스토리타이페이 라는 도시의 이미지는? 샤오야추엔 감독의 생각은 ‘물물교환’이라는 경제적 행위 마저 ‘감정의 교환’으로 승화시키는 인간미가 살아있는 곳, 바로 그 곳이다.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도리스는 동생 조시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중년의 손님이 장식용으로 비치해 둔 태국 요리법...
아시아 영화의 창
13인의 자객구도 에이이치의 동명의 작품(1963년 작)을 미이케 다카시가 초호화 캐스팅을 동원하여 리메이크한 사무라이 영화. 막부시대에 쇼군의 동생이자 포악한 영주인 나리츠구를 암살하기 위해 쇼군의 최측근인 도이의 요청으로 신자에몬을 중심으로 13인의 자객이 모인다. 그들은 나리츠구가 에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거사를 행하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