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이것이 룰자그레브 시외에서 단조롭고 한적한 삶을 살고 있는 이보와 마야 부부. 어느 날 외아들 토미카가 또래 청소년에게 잔혹하게 폭행당하고 돌아온 이후 그들은 안전의 허위와 직면한 채 자신들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된다. 어느 날 황당하게 아들을 잃게 된 부부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 자식의 상실이라는 보편적 테마로써 우리의 마음을 휘어...
한국영화의 오늘
자유의 언덕영화는 일본 남자 모리가 보낸 두툼한 편지를 읽는 권에서 시작한다. 모리의 편지는 바닥에 떨어진 뒤 헝클어져 시간 순서가 뒤섞이는데 영화 속 시간 순서도 편지처럼 두서 없이 뒤섞인다. 모리는 2년전 한국에 살 때 사귀었던 권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아온다. 권이 살던 집 근처에 게스트하우스를 얻고 권의 집 주위를 배...
갈라 프레젠테이션
화장화장품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성실한 가장으로 살아온 오상무. 어느 날 그는 아내가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한 아내의 곁을 지키기 위해 오상무는 매일 병실에서 아내의 침대 옆 보조침대에서 잠을 잔다. 병든 아내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피곤하지만 회사에선 내색 하지 않고 일을 하던 오상무에게 마음...
한국영화의 오늘
군도:민란의 시대조선 후기, 양반과 관리의 횡포가 극심해지자 부자의 재물을 훔쳐 가난한 백성에게 나눠주는 의적 또한 생겨난다. 그 중‘ 지리산 추설’이라 불리는 의적은 탐관오리를 혼내주어 백성들에게 지지를 얻는다. 가진 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조대감과 그의 아들 조윤이 있다. 조윤은 서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자 아버지보다 악랄하게 돈을 모...
한국영화회고전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년 개봉 당시 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설의 영화가 돌아왔다. 지난해 대만의 아카이브에서 프린트가 발견되어 올해 한국에서 1965년작 원본 상영이 가능해졌다. 어린 동생들과 폐인이 된 아버지를 먹여 살리며 학교에 다니는 윤복은 어려움 속에서도 꼬박꼬박 일기를 쓴다. 학교의 선생님이 윤복의 일기를 읽고 감동해서...
뉴 커런츠
소녀 나타여학생간의 우정과 이별을 그린 새로운 형식의 성장영화. 바오청중학교에 새로 전학 온 리샤오루와 반장 왕샤오빙은 첫 눈에 서로 호감을 느끼고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가 된다. 그들은 기성세대에 반항적이라는 점에서 서로 잘 통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샤오빙이 간호학교로 진학하고, 샤오루가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둘의 사이는 ...
월드 시네마
사라예보의 다리들1914년과 2014년 사이 한 세기 동안의 사라예보를 반영하는 <사라예보의 다리>는 제 1차 세계 대전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다. 유럽의 재능 있는 영화인들이 자신들의 시각과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사라예보라는 화려한 도시와 그에 대한 역사를 단편으로 만든 옴니버스식 작품이다. <사라예보의 다리>에는 사라예보 출신...
한국영화회고전
국경 아닌 국경선부부인 권호와 덕경은 서로 다른 이념을 지녔지만 함께 항일 독립운동을 한다. 쌍둥이 아들 대일과 한일을 낳은 둘은 일본군과 싸우는 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고 각자 아들 하나를 데리고 헤어진다. 세월이 흘러 대일을 데리고 남한에 온 아버지는 방첩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대일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 한일이 북한에서...
한국영화회고전
하숙생하숙집에 새로 들어온 청년은 아코디언 연주자다. 3년전 화상을 입고 성형수술을 했으며 이름을 인석에서 민구로 바꿨다는 그는 수시로 아코디언으로 같은 멜로디를 연주한다. 옆집 부자 노인의 두 번째 아내인 황재숙은 아코디언 소리를 듣고 기겁한다. 그것은 3년전 자신이 버리고 떠난 약혼자 인석이 연주하던 아코디언 멜로디였기 때...
한국영화회고전
하얀 까마귀10대 소년 시절 안성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한국전쟁 도중인 1951년, 친구인 상한과 동인은 밀수업을 하는 노상출의 돈 이천만원을 부산으로 운반하는 일을 맡는다. 도중에 아내를 데리러 간 동인이 행방불명 되고 5년의 세월이 흐른다. 상한은 그 동안 가구사업을 크게 벌려 성공하고 남편의 생사를 모른 채 홀로 된 동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