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산다80, 90년대 노동운동에 몸담았던 이들은 2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영화는 KT 노동자로 살고 있는 4명의 중년 ‘아저씨’들의 일상에서 시작한다. 이들은 전봇대를 타고, 맨홀 뚜껑 아래로 내려가 보수 공사를 하고, 혼자 소머리 국밥을 먹고, 영업을 뛰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새벽 차를 타고 가족을 보러...
와이드 앵글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가감없이 거친 현실을 직시함으로서 충격을 던지는 왕빙 감독의 최근작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는 중국 윈난 성의 한 병원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남녀 약 200여명의 환자들은 아무도 스스로 원치 않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병동에 수감된다. 엽기적인 살인을 한 환자도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단순한 장애가 있거나 스...
한국영화의 오늘
무명인일본 SF소설 <게놈 해저드>를 <야수>의 김성수 감독이 니시지마 히데토시 주연의 영화로 만들었다. 집에서 아내의 시신을 목격한 남자는 뒤이어 아내의 전화를 받고 당황한다. 죽은 아내와 살아있는 아내. 남자는 자신의 기억을 믿을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을 그린 <무명인>은 한국과...
한국영화의 오늘
톱스타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매니저로 일하던 태식은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하게 되고 배우로서 인정받게 된다. 과거 매니저로 일하던 배우를 넘어서는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태식은 거칠 것이 없어진다. 그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비열한 방법까지 동원한다. <톱스타>의 태식은 어딘가 <태양은 가득히>의 톰 리플리(알랭 들롱)가 떠...
와이드 앵글
세이프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불법 환전소가 있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자는 상품권 수를 약간 속이면서 일을 한다. 번번이 환전소에 속은 남자는 살의를 갖고 환전소를 다시 찾는다. 2013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 수상작. (남동철)
한국영화의 오늘
사이비<돼지의 왕>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연상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마을에 새로 생긴 교회가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목사가 기적을 행한다는 소문이 퍼진 탓이다. 딸과 아내가 교회에 빠지자 폭군인 아버지가 교회와 맞서 싸우는 상황이 벌어진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에 이어 <사이비>에서도 ...
한국영화의 오늘
어떤 시선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옴니버스영화. 장애인 문제를 다룬 박정범 감독의 <두한에게>, 노인 문제를 다룬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봉구는 배달중>,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를 다룬 민용근 감독의 <얼음강> 등 단편 3편이 이어진다. <두한에게>는 뇌병변장애를 지닌 두한과 두한의 친구인 중학생의 이야기. 두한의 장애를 안타깝게 ...
한국영화의 오늘
안녕, 투이경남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김재한 감독의 주목할만한 데뷔작. 베트남 여자 투이는 한국의 시골 마을에 시집와서 시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 어느 날 도박에 빠진 남편이 오토바이를 타다 굴러서 시신이 되어 돌아온다. 손가락 몇개가 없어 자전거도 못 타는 남편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투이는 믿을 수 없다. 투이는 남...
한국영화의 오늘
셔틀콕사고로 부모가 죽은 뒤 배다른 누나와 동생은 더 이상 같은 집에서 살 수 없게 된다. 유산 1억을 갖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누나 은주를 찾아 민재는 남해까지 여행을 떠난다. 아직 열 살도 안 된 은주의 동생 은호가 민재의 차에 몰래 탄 줄도 모른 채. 벚꽃축제의 한가운데 행복한 표정의 누나와 동생의 모습에서 시작하는 이...
한국영화의 오늘
못야외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도중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에 갔다 오던 경미와 건우가 사고를 당한다. 성필은 여동생 경미가 죽어 있는 걸 보고 흥분해서 건우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세월이 흘러 그날 함께 있던 친구 현명이 제대를 해서 마을에 돌아온다. 고향 친구는 현명을 반기지만 현명은 친구들을 만나고 싶지 않다. 시간은 흘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