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창
길라네전쟁이 어떻게 개인의 인생을 파괴하는가를 보여주는 영화. 시골 마을에서 두 아이와 사는 엄마, 길라네라는 여성의 삶을 다룬다. 이란-이라크 전쟁 중, 아들은 징집되어 군대로 떠나고 군대에서 도망쳐 나온 남편을 찾으러 테헤란으로 가는 딸과 엄마의 목숨을 내놓은 여행과 15년 후 이란-이라크 전쟁은 끝나고 미국이 바그다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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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표창장을 줘요장이모우, 첸 카이거 등과 더불어 중국의 이른바 제 5세대의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 작가 황지엔신이 오랜만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영화다. 난징일보의 수석 민완 기자 구에게 촌티가 줄줄 흐르는 중년 사나이 양이 찾아와서 다짜고짜 자신의 선행을 기사화해달라고 간청한다. 비내리는 야밤 난징시 외곽에서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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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 업 다운키마타와 사가와는 꽉 끼는 산타 복장을 하고 은행을 턴다. 은행을 털고 도망 나왔을 때 차가 견인된 걸 발견하고 그들은 훔친 돈을 지하철 역에 있는 코인 락커 속에 숨겨 놓기로 한다. 동전이 없던 그들은 거리 음악가인 코이치의 기타 케이스에서 동전을 훔친다. 추격끝에 차사고가 발생하고 코인 락커의 열쇠는 코이치의 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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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섬이란 남부 해안에 자신에게 한 뼘의 땅도 주어지지 않은 지독히 가난한 사람들이 육지에서 밀려나와 버려진 배에서 살아간다. 배 주인은 소유권을 주장하고 정부는 철수를 명령하지만 그들은 달리 갈 곳이 없다. 거기서 태어나고 결혼하고 장례식까지 치르는 그들에게 서서히 가라앉는 그 낡은 배는 육체를 누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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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의 약속22살의 조니는 자카르타의 필름 배달부다.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비를 구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의 전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 필름 배달이라고 조니는 생각한다. “죄송합니다. 다음 릴이 올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라는 자막이 스크린에 뜨는 순간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게 ‘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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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으로부터의 귀환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폐허된 조국을 재건하는데 참여하고자 했던 주인공 롱은 자본주의 사상에 물들어있다는 이유로 재교육 수용소에 갇혀서 짐승같은 삶을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모친, 아내 마이, 아들 라이 등 가족은 보트피플로 가까스로 탈출한 뒤에 미국에 최하층 빈민으로 정착한다. 미국에서 라이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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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린다 린다올해28세인 야마시타노부히로는현재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빠르게 주목 받고 있는 감독이다. 그가 감독한 <바보들의 배>와 <후나키를 기다리며>는 독특한 개성과 유머가 반짝이는 작품이었으며 모두 부산에서 소개되었다. 무능한 남자를 그리는 데에 탁월함을 보인 야마시타감독이 새롭게 도전한것은 여고생의 이야기이다.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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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트2003 PPP [로프트]의 담긴 퍼즐 조각들. 진흙을 토하는 여인, 소설가 하루나 레이코, 시골의 새집, 뒤편의 수상한 대학시설, 타인의 미발표 원고, 가위눌림, 고고학자 요시오카 마코토, 천 년 전의 미이라, 미모를 위해 진흙을 마시는 여인, 영원히 젊은 육체, 자살, 살인, 유령, 작가의 자존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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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레나2004 PPP <막달레나>는 청춘을 구원하는 방식이 독특한 영화임에 분명하다. 마렌의 엄마는 신과 사람들 간의 중간자 역할로 대신 기도를해주는 사람. 준 성직자인 엄마의 잔소리를 마렌은 좋아할 리 없고 어느 날 손찌검을 당한 그녀는 집을 나가 렌터카 운전수이면서 남창인 남자친구에게 간다. 이제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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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의 기억인도 영화 산업 안에서 가장 현대적인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부다뎁 다스굽타 감독의 신작. [안개속의 기억]에는 현대 인도 도시인들의 스산한 마음 풍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 남편의 마음이 다른 여자에게 가있다고 생각한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떠나 버린 후 아시위니의 영혼은 메말라버렸다.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