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슬로베니언 걸부와 명예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젊은 여자는 자신의 몸을 팔아 원하는 바를 쉽게 이룰 수 있다. 알렉산드라는 슬로베니아의 대학에 다니기 위해 희망 없는 고향을 떠난다. 화려한 아파트의 집세를 내기 위해 그녀는 가족 몰래 일을 시작한다. 유럽연합의 중간에 위치한 도시 슬로베니아에는 외교관과 사업가 등 부유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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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대 이야기[4개월, 3주... 그리고 2일]의 크리스티안 문쥬가 아니었다면 탄생 불가능했을, 화제의 옴니버스 영화. 그를 포함해 5명의 감독이 제 각각, 차우세스쿠 정권 말기의 별난 개인사들을 극화했다. 보통 사람들의 시선으로. 역설적 제목에서 암시되듯, 영화를 관류하는 주된 톤은 복고풍적 유머다. 플래시 포워드에서 선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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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이스라엘 거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부모님에 대한 기억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룬 엘리아 술레이만의 신작. 이스라엘군이 나사렛을 점령한 1948년부터, 아버지의 죽음, 인티파다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감독의 어린 시절로부터 시작하는 만큼,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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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게 하는 도시호주의 한 젊은 커플이 입양할 딸을 만나러 인도로 간다. 캘커타에서 입양절차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끔찍하게 관료적이고 복잡한 과정을 밟게 된 피오나와 벤은 그들 스스로에게서는 물론 서로에게 숨겨져 있던 참기 힘든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피오나가 집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는 동안 벤은 도시에서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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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병동“나는 이 소설이 굉장히 현대적이라고 느꼈다. 체홉의 [갈매기]가 모스크바예술극장의 상징이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체홉의 작품은 아무리 여러번 상영돼도 빛을 잃지 않고 화제가 됐지만, 만약 20세기 초반의 배경을 고수한다면 다소 인위적일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작품의 배경을 현대로 옮기는 시도를 했다. 특히 사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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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위스키[보드카 위스키]는 독일 영화의 특징인 미묘한 위트와 섬세한 풍자를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오토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자주 말썽을 일으키는 골치 아픈 남자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꽤 유명한 배우이다. 어느 날 제작자가 오토의 대역을 맡을 배우 아르노를 데려오면서 코믹한 상황이 연출된다. [우리도 사랑한다]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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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공간마리아는 이혼 후 나름대로 꿋꿋이 싱글의 삶을 살아가는 나폴리의 야학 교사다. 영화를 보러 갔다가 새 애인이 생기면서 달콤한 순간들을 보내지만, 예기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자 고민 끝에 헤어진다. 아이를 조산하게 된 그녀는 인큐베이터 앞에서 온갖 생각에 번뇌한다. ‘돌싱’ 여성이 계획에 없었던 아이를 임신하면서 마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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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바람, 바위여인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의 니제르. 매년 비가 내리고 나면 여성들은 낙타를 끌고 사막을 가로지르는 험난한 길을 떠난다. 문명화된 세계에 대한 동경, 여성으로서 자아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소망 등이 세 명의 여성을 중심으로 그들의 대화를 통해 펼쳐진다. 하늘, 땅의 경계가 불분명한 무채색 사막을 꿋꿋이 뚫고 나가는 바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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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겨울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겨울, 14살짜리 소년 미키엘은 부상당한 영국군 조종사를 치료하고 도와주다가 레지스탕스가 된다. 나치에 동조하는 아버지, 미심쩍기만 한 주변 사람들의 요구들, 그리고 자신의 양심 사이에서 방황하던 미키엘은 모험에 대한 환상과 전쟁 속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거대한 간격을 실감하게 된다. [전시의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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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영화의 역사는 괴짜와 외롭고 소외된 이들의 미성숙한 자아를 끌어안아왔다. [원더풀 월드]는 그 정전의 목록 중에서 가장 최후에 자리잡을 만하다. 그러나 감독 조쉬 골딘의 데뷔작은 하위장르에서 늘 보아왔던 감상주의는 거부한다. 이혼 후 교정보는 일을 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벤은 세상을 저주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