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리베르떼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밤이다." 알베르트 세라 감독
1774년 프랑스 혁명 직전. 포츠담과 베를린 사이의 어느 곳. 리베르탱(libertins)이라는 이유로 루이 16세의 청교도적 궁정에서 제명된 마담 드 듀메발과 테시스 공작. 그들은 자유로운 몸과 영혼의 소유자인, 전설적인 왈첸 공작의 지지를 받기 위해 떠난...
월드 시네마
싸이코시아자살 연구를 위해 정신병동에 도착한 연구원 빅토리아는 어린 시절부터 밤에 잠을 못 이루며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소녀 제니를 만난다. 제니에게 끌리면서 제니의 내면을 이해하려 애쓰지만 그럴수록 빅토리아의 마음에도 동요가 생긴다. <싸이코시아>는 자살에 대한 연구처럼 시작하는 이야기지만 어떤 여자의 슬픈 내면을 들여다보는 영...
와이드 앵글
조안2인칭 내레이션으로 들려주는 25살 ‘조안’의 이야기. 나지막한 목소리의 내레이터는 조안을 오랫동안 알고 지켜본 듯, 그녀의 삶에 대해 상세하게 얘기해준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글로리아 먼디
“나는 등장인물들을 판단하지 않는다. 그들을 생산하는 이 사회를 판단한다.”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
복역 중인 다니엘이 전처 실비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며 영화는 시작된다. ‘글로리아’라는 이름의 손녀가 태어났다는 소식이다. 다니엘은 출소 후 마르세이유로 귀환한다. 세월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전처인 실...
월드 시네마
아이 엠 우먼<보헤미안 랩소디> 덕에 음악 전기 영화가 최근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아이 엠 우먼>은 페미니스트의 찬가가 된 “I Am Woman” 뒤에 감춰진 호주 가수 헬렌 레디의 삶과 경력을 그린다. 호주에서 자라 미국에서 활동하는 문은주 감독의 세심한 시선 아래, 틸다 코브햄-허비는 노래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겠다는 일념으로...
월드 시네마
종말닉 로우랜드의 감독 데뷔작 <종말>은 긴장감 있는 거친 스릴러인 동시에 상당히 감성적인 작품이다. 암울한 아일랜드 지방의 전직 권투선수 암은 마약상 데버스 가족에 대한 난폭한 관리자이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5살 난 자폐아 아들 잭에게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한다. 두 가족 사이에서 암은 괴로워하는데, 처음으로 살인 지시를...
월드 시네마
어느 소녀 이야기열다섯 살 소녀 록스는 인기가 많고 미래에 대한 꿈이 큰 십대다. 그녀에게는 멋진 친구들과 그녀를 믿고 따르는 남동생 엠마뉴엘이 있다. 하지만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떠나면서 그녀의 세상은 완전히 뒤집힌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동생과 헤어져 양육시설로 보내지지는 않겠다고 결심한 록스는 충직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집을 떠나 런던...
월드 시네마
너는 스무살에 죽을거야수단의 작은 한 마을. 무자밀이 태어나자 마자 한 성인이 “이 아이는 스무살에 죽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상심한 무자밀의 아버지는 일자리를 찾아 외국으로 떠나고 무자밀은 어머니의 과보호와 사람들의 동정 속에서 우울하게 성장한다. 영화 감독 술리만과 만나면서 무자밀은 변하기 시작한다. 술리만의 낡은 프로젝터는 세계를 향한 ...
오픈 시네마
마틴 에덴잭 런던의 소설을 20세기 이탈리아 배경으로 번안, 16mm로 촬영한 <마틴 에덴>은 시네필들을 위한 올해 최고의 선물이다. 가난하지만 당돌한 선원 출신의 마틴은 유명작가가 되면서 사회적 신분도 상승한다. 프롤레타리적 삶에 적응된 마틴은 진정한 부르주아로 거듭날 수 있을까 ? ‘사회적 시스템에 순응하도록 길들여진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