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카르멘2005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비제의 19세기 오페라인 <카르멘>은 사랑과 욕망, 복수와 폭력 그리고 권력이라는 시간을 초월해 영원히 되풀이되는 주제를 담고 있는 까닭에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다. 카르멘 이야기를 현대 남아프리카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각색한 이 영화는 연극 연출가인 마크 돈포드 메이와 ′딤...
크리틱스 초이스
시네마와 아스피린2005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전형적인 독일인인 요한은 이차 대전 중, 전쟁을 피해 남미에 왔다가 브라질 벽촌에서 아스피린을 팔러 다닌다. 마을에 도착하면 그는 스크린을 치고 원주민들이 생전 처음 접해 보는 구경거리, 아스피린에 관한 선전 영화를 틀어준다. 어느 날, 요한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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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웬데2005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미스테리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탄탄한 플롯, 경이로운 영상, 흥미있는 이야기가 관객을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시키는 힘이 있는 이 영화의 제목 <델웬데>는 부르키나 파소에서 ‘마녀’라고 낙인찍힌 여자들이 모여 살아가는 수용소의 실제이름이다. 마을에 문제가 일어나면 특정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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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배우무려 170분에 달하는 상영시간을 지닌 작품. 데뷔작으로 이렇게 이례적인 상영시간을 가진 것 자체가 신선하다. 감독은 전혀 무명인 신연식. 비디오 프로덕션에서 일한 것이 경력의 전부인 그는 평소 안면이 있는 연극배우들과 함께 단 돈 300만원으로 이 영화를 완성했다. 한 연극집단의 모습을 따라가면서 예술이 어떤 과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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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사랑2005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개막작 프랑스 저명 영화 전문 월간지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장 출신의 티에리 주세의 장편 데뷔작이다. 얼굴도 모르는 미모의 콜걸과의 반복되는 섹스에서 포착한 신음 소리 등을 자신의 작곡에 사용하는 어느 남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올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개막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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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세2005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2003년 베를린 영화제, 2005년 광주 국제영화제 등에서 선보인 ‘바로 이 순간’(This very moment/ 원제 Milchwald)으로 주목할 만한 데뷔전을 치른 독일의 신예, 크리스토프 호흐호이슬러의 두 번째 장편이다. 올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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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2005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초청 칼 막스의 이름에서 따온 조그만 마을 마르스(Mars)는 과거 소비에트 시절 장난감 생산의 본거지였지만 이젠 그 명맥을 다한 곳이다. 기차가 도착할 때마다 실업자 신세인 주민들은 봉제 장난감을 팔아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기를 쓴다(또한 마르스는 이 조그만 마을에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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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앤 유 앤 에브리원2005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멀티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인간관계와 의사소통문제를 주제로 한 <미 앤 유 앤 에브리원>는 개그와 유머가 폭소를 연발하게 하는 경쾌한 코미디이며, 시적 감수성과 통찰력, 허약한 존재인 인간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이 돋보이는 저예산 미국독립영화다. 2005년 깐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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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인형이 영화는 신예 감독의 첫 번째 내지 두 번째 작품이 아니라, 50대 후반 중견 감독의 작품이다. 그렇기에 그 동안 우리가 견지해온 어떤 원칙에서 크게 벗어난 선정일 수 있다. 영화 속내로 들어가보면 그러나 영화는 그 어느 신예들 영화 못지 않게, 아니 어느 모로는 한층 더 새롭고 독창적인 것 또한 사실이다. 영화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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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대미[호다대미]는 소설가 출신 리홍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듯한 등장인물들의 삶에서 기묘한 희극적 정취와 아이러니를 끌어내며 즐거움을 준다. [천국보다 낯선]과 비슷한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은 전혀 다른 이 영화는 남다른 개성을 지닌 마오라는 남자가 친구인 시아오헤의 집에 와서 벌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