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구피와 바가의 세계새롭고 다채로운 색상과 신나는 음악이 어울어진 어린이 애니메이션. 새벽부터 온동네가 떠나가라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구피는 남들이 뭐라하건 신경쓰지 않는 당돌한 청년이다. 그는 마을사람들이 제발 그만 부르라고 부탁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결국 마을사람들은 “너의 음악을 온세계로 퍼트려라. 단, 다시는 우리 마을에 오지는 ...
뉴 커런츠
콘크리트 클라우드‘상실감의 시대’. 리 차타메티쿤 감독이 기억하는 1997년 태국의 모습이다. <콘크리트 클라우드>는 금융위기로 힘든 시기를 살았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미국에서 주식중개인으로 일하던 머트는 아버지의 자살로 급거 귀국하게 된다. 그리고, 장례식을 치른 뒤, 우연히 옛 연인 사이를 만나게 된다. 동생 닉은 건...
아시아영화의 창
갈망아지몽골 대초원에서 말을 기르며 사는 유목민 가족 바담가의 막내 아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3살 때 큰 삼촌에게 입양 되었던 갈트는 양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엉엉 울었지만 이내 노란 망아지 한 마리에 마음을 빼앗긴다. 마을 경마 대회를 앞두고 소년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망아지를 데리고 은밀히 훈련에 돌입한다. 몽골에서 ...
미드나잇 패션
흉폭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조이, 멀리 떨어져 있는 애인을 만나러 차를 몰고 먼 여행길을 떠난다.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도착한 그녀는 경찰까지 연루된 갱들에게 납치되어 처참하게 집단 강간과 폭행을 당한 후 사막에 버려진다. 심한 부상으로 죽어가는 조이를 발견한 그 마을의 인디언이 주술로 그녀를 다시 살리려 하던 중 오래 ...
월드 시네마
더번 포이즌영화가 시작되면 한 여자가 항구에 서 있다. 이어서 범죄현장 조사를 위해 감옥에서 불려 나오는 두 죄수와 이들의 심문을 맡은 경찰이 등장한다. 졸린과 피트 두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진 후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된다. 남아공 감독 앤드류 워스데일의 두 번째 장편은 갱과 매춘부의 사랑을 그린 로드무비...
개폐막작
바라: 축복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 번째 장편극영화. 인도의 저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디아이의 단편 소설 『피와 눈물』을 바탕으로 감독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미국, 홍콩, 대만, 인도, 영국 등지의 스탭들이 함께 작업을 한 글로벌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도 남부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
아시아영화의 창
노르테, 역사가 끝나는 곳긴 상영시간과 긴 롱테이크, 느리게 전개되는 이야기 등 극단적인 영화화법으로 유명한 라브 디아즈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노르테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범죄와 죄의식, 구원을 찾아가는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부패된 사회와 사라져버린 정의에 대한 탁상공론이 지겨워진 파비안은 사채업자...
아시아영화의 창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제법 큰 스케일로 완성되었던 <마이 백 페이지>(2011)나 <고역열차>(2012)에서 야마시타 노부히로는 본인의 장기인 청춘영화 혹은 성장드라마에 대한 보다 확장된 시선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규모 큰 영화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며 언제고 예전의 소박한 영화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영화에서 야마시타...
한국영화의 오늘
뫼비우스아버지의 외도를 보고 화가 난 어머니가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의 성기를 자른다. 성기가 잘린 아들은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고 아버지는 아들의 성기를 되찾아 줄 방법을 연구한다. 아들은 친구들과 동네 구멍가게 여자를 강간한 혐의로 구속되고 감옥에 갇힌 아들에게 아버지는 성기 없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방법을 전수한다. 김기덕은...
월드 시네마
찰리의 진실영화 <찰리의 진실>은 외로운 경비원 애브너에 대해 이야기하는 블랙 코미디이다. 애브너는 한때 잘 나가는 조각가이자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교수였지만 지금은 서글프게도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사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더구나 동생에게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를 빼앗기면서 그의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다. 그는 바로 그 시기에 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