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커런츠
럭키 몬스터오랜만에 마주하는 괴팍하고 변태적인 데뷔작이다. 처음에는 촌스럽게 시작하더니 중간에는 어리둥절해지고 끝에 이르면 잔혹해진다. 매사에 유약하고 겁 많은 소시민 도맹수는 큰 빚을 진 빚쟁이다. 도맹수는 무서운 사채업자로부터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위장 이혼을 하는데, 그러자마자 아이러니하게도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다. 그...
월드 시네마
보이스소년 고란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카톨릭 기숙학교에 도착한다. 낯선 환경인 기숙학교는 엄격한 종교적 규율을 가진 곳이다. 카톨릭 교리를 철저히 실천하는 이곳에서 고란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학교가 종교적 가르침을 강하게 주입 시킬수록 고란은 반감을 갖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학교는 예수 탄생에 관...
한국영화의 오늘
야구소녀중학교 시절 천재 야구소녀로 불렸던 주수인(이주영), 여전히 고등학교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예전만은 못하다. 중학교 때만 해도 수인보다 뒤처졌던 이정호(곽동연)는 어느새 훌쩍 커서 팀의 에이스가 되었고 프로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소인은 여기서 야구를 그만두고 싶지 않다. 오히려 여성 야구 선수 최초...
플래시 포워드
퍼펙트 넘버, 파이브이고르의 첫 장편 <퍼펙트 넘버, 파이브>는 감독이 본인의 만화를 직접 각색해 연출한 작품으로, 나폴리의 한 청부살인업자가 아들의 죽음에 복수하는 내용이다. 감독은 원작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70년대 이탈리아 영화들의 색채들을 통해 복고풍 스타일의 작품을 완성한다. <퍼펙트 넘버, 파이브>는 워렌 비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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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 비 헤븐
“내 전작들에서 나는 팔레스타인을 세상의 축소판처럼 보이도록 의도했었다. <머스트 비 헤븐>에서는 세상을 팔레스타인의 축소판처럼 보이도록 시도했다”. 엘리아 술레이만 감독
엘리아 술레이만 감독이 10년 만에 발표한 장편이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버스터 키튼의 연기를 연상케하는, 극중의 엘리아 술레이만...
갈라 프레젠테이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프랑스 영화계의 대스타 파비안느는 그녀를 사랑하고 찬미하는 남자들, 새 연인과 전남편 그리고 그녀의 매니저 사이에서 여왕처럼 군림한다. 파비안느가 자서전 출간을 앞둔 어느 날, 고압적인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딸 뤼미에르가 남편과 어린 자녀를 데리고 프랑스로 돌아온다. 모녀의 재회는 곧 격렬한 대립으로...
플래시 포워드
늑대는 울지 않는다맥스와 레오는 엄마 루시아를 따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한다. 엄마는 이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아이들은 낮에는 허름한 월세방에 갇혀 지내고, 온종일 일하느라 지친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는 밤이면 이미 잠들어 있다. 엄마가 일하러 나간 사이 아이들은 벽에 낙서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상상 속의 ...
한국영화의 오늘
버티고몇 년째 위태롭게 이어져 가는 계약직 연장은 서영(천우희)을 신경 쇠약으로 밀어 넣으며 고통을 안긴다. 여기에 추근거리는 상사, 쌀쌀맞은 동료들, 경제적 부담감을 떠넘기는 철없는 엄마까지, 서영의 잦은 환청과 떨칠 수 없는 고소공포증은 거의 심각한 병증이 되었다. 괴로운 서영을 행복하게 해주는 건 남몰래 지속하고 있는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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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측불가의 범죄영화. 이탈리아에서 마피아들에 대한 역사적인 규모의 처벌을 감행하게 한 실제 폭로를 다뤘다. 두 세계의 왕이라 불리며 ‘코사 노스트라’라는 조직의 막후에서 권력을 누리던 부셰타 토마소는 자기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의 모든 삶을 법정에서 털어놓아야 할 처지에 놓인다. 삶의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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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손님사소한 장난이 불씨가 되어, 젊은 교사 베로니카는 17세의 클라이브에게 직권을 남용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억울하게 징역형을 선고받은 베로니카는 자신이 훨씬 이전에 저지른 범죄로 인해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확신하며, 아버지의 조기 석방 노력을 거부한다. 딸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좌절한 짐은 분노하고 그의 분노는 식품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