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소1992 베를린영화제 OCIC 어워드 [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란 영화의 고전이며 거의 아무런 흠도 찾아볼 수 없는 걸작이다. 좀처럼 다른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점점 저항할 수 없는 결론으로 관객을 몰고 간다. 주인공 마쉬트 하산은 자신이 기르는 유일한 소를 애지...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미친 과실이시하라 신타로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한 [미친 과실]은 신랄하고 차가운 시선의 청춘영화다. 대조적인 성격의 두 십대 형제가 한 여자를 공유하면서 빚어지는 비극을 해부학적 시선으로 그린 이 영화에는 1950년대 일본 청년들의 시니컬하게 뒤틀린 표정이 들어가 있다. 그 안에는 당대 일본 젊은이들의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대한...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신들의 깊은 욕망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 가운데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편인 [신들의 깊은 욕망]은 인간의 삶을 인류학적 깊이로 파고 드는 이 사람의 저력을 새삼 느끼게 한다. 외딴 섬에 사는 원시 부족의 생활양식이 도쿄 건설회사의 용역을 받은 엔지니어 일행의 방문을 기점으로 서서히 파괴되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문명화 이전의 인간의 동물...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용문객잔[용문객잔](1967)은 [대취협](1966)으로 홍콩 무협영화의 새 장을 연 호금전의 두 번째 무협영화다. 이것으로 호금전은 현대 홍콩 무협영화의 원형을 만들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독비도] 시리즈로 역시 홍콩 무협영화의 거장으로 올라선 장철과는 달리, 그의 영화는 모방되기 힘든 분위기를 품고 있다. 그의 영화에서 무사...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연연풍진1987 낭트영화제 작품상 80년대 대만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87년작. 사적 단위의 가족사를 통해 대만의 역사를 환기시키는 [비정성시] 직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좀더 작고 소담한 세계를 담은 자전적인 색채가 강했던 시기의 작품이다. 간단히 말해 [연연풍진]은 연애담이지만 사실은 ...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부운유키코는 전쟁 기간 동안 필리핀에서 함께 일하던 유부남 도미오카와 사랑에 빠진다. 전쟁이 끝난 후 도미오카가 이혼했을 거라 기대하며 도쿄로 그를 찾아가지만 그는 여전히 장모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병든 아내와 헤어질 수 없다는 도미오카에게 매달리는 유키코. 도미오카도 차마 유키코를 거절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슬...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강 위의 여자공식적으로 베트남극영화사의 시작이 1959년인 것도, 세계에서 베트남영화의 존재가 희미했던 것도, 백년도 넘게 계속된 프랑스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지배 이데올로기의 프로파간다 밖에 존재할 수 없었던 베트남영화예술의 시련을 의미하는 것이다. 1975년 미국과의 전쟁은 마침내 종식되고, 그 후 사회주의 이념아...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하녀공장에서 여공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작곡을 하는 주인공은 여공 중 한 사람을 집의 가정부로 받아들인다. 아내가 처가에 간 날 그는 본의 아니게 하녀를 범하게 된다. 그날 이후부터 하녀의 행동은 점차 변해간다. 임신을 한 사실을 안 그와 아내는 그녀를 낙태시키지만 이를 계기로 하녀의 행동은 광적으로 변한다. 결국 가정은 파...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코시 바 코시93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후도이나자로프 감독이 데뷔작 [브라탄]으로 혜성처럼 나타나자, 유럽은 그의 두 번째 작품 [코슈 바 코슈]에 적극적으로 합작했고, 이 작품은 1993년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또 다시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증명했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의 도시외곽이 영화의 공간적 ...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마지막 휴일1997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어워드 영화는 1979년. 카자흐스탄이 아직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있던 시절, 억눌린 분노와 우울함이 가득한 수도 알타미를 배경으로 한다. 겨울학기를 마친 날 러시아인 발레라, 유태인 야곱, 카자흐인 카림 세 친구는 보드카의 취기와 억눌린 분노로 전기 기타 세트를 훔친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