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창
택시 운전수의 사랑지금까지 도시의 밤과 택시는 많은 영화에게 영감을 주었다. [택시운전수의 사랑]은 익숙한 소재와 도시적 감성을 새롭게 조합하여 완성된 러브스토리이다. 바트는 방콕에서 야간조로 근무하는 택시 운전사다. 그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지나간 노래와 소프 오페라를 좋아하며 종종 자신을 주인공으로 생각한다. 우연히 바트의 택시에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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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핑퐁2005 베를린영화제 인터내셔널 포럼 부문 허허벌판에 띄엄띄엄 놓여 있는 유목 가옥 몇 채. 말과 양을 키우며 살아가는 유목민의 아이들은 뭘 하며 놀까? [몽골리안 핑퐁]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자 그 이상이다. 강에서 탁구공 하나를 발견한 유목민 소년 빌기는 우연히 습득한 그 ‘보물’을 어찌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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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다시 떠오른다2001 PPP 대만의 젊은 감독 린쳉솅의 영화로 2001년 부산국제영화제 PPP의 선정작이다. 1960년대 대만의 어느 지방. 매력적인 여인 바오차이는 딸 시랸을 키우며 산다. 막 초등학교 선생이 된 시랸은 친척인 남자와 결혼을 선언하지만 남편을 떠나보내고 혼자인 바오차이는 이에 강하게 반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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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라사, 제 3의 성[나바라사, 제 3의 성]은 13살 소녀의 성장담이자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트랜스 젠더의 이야기이다. 부유한 인도 가정의 13살 소녀 스웨타는 어느 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삼촌이 여장을 하고 매일 밤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 사실을 부모님에게 말할까 망설이는 사이에 부모님은 여행을 떠나고 삼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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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달걀에 관한 이야기자카르타의 한 재래식 시장, 물건과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시장의 모습이지만 알고 보면 이곳은 결핍의 정서가 넘쳐흐르는 곳이다. 형제인 세노와 비모, 아시는 엄마가 없고 린두는 화재로 부모를 잃고 지금은 입양되었다. 파라는 아버지의 정을 잃었고 마을 전체는 사원의 돔이 없는 식이다. 린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연극의 막처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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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자니아이제 열살이 되는 파르찬은 한없이 순수하고 착한 소년이다. 부모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구김살없이 자라는 그의 꿈은 초코렛 빌딩과 아이스크림 산으로 만들어진 상상의 세계 속에 사는 것이다. 영민하면서도 정이 많은 파르찬은 자기를 따르는 여동생에게 곧잘 자신이 상상하는 이런 동화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곤한다. 그의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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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의 수다부산영화제에 소개된 [아이 러브 베이징]을 포함한 베이징 3부작으로 중국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감독, 닝 잉의 5번째 영화. [네 여자의 수다]는 여성의 시선으로 과거 중국사회를 비판하고 여성 스스로 자신을 설명하는 이전의 중국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시도이다. 자신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가 남편에게 보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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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레타 너구리 저택2005 칸영화제 특별 상영 82세의 나이에도 실험적인 현역감독으로 활동 중인 스즈키 세이쥰이 [피스톨 오페라]에 이어 완성한 영화. 60년대의 독특한 장르와 80년대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거치며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의 신작은 신화적인 공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이다. 아버지의 사주로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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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탄2005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키르키즈스탄의 작은 마을, 모든 물가가 오르고 제대로 먹고 살 길은 없고 연금마저 지급되지 않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양은 계속 없어진다. 양 도둑을 잡는 일종의 수사과정을 작은 축으로 영화는 각자의 그러나 결코 사적인 차원이 아닌 이야기를 가진 마을 사람들을 응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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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철학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페이소스가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이다. 마흐말바프가 아니고서야 누가 서정적인 영상들과 철학적 성찰들을 이런 능란한 솜씨로 톺아낼 수 있겠는가. 40회 생일을 맞아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댄스 스쿨 교사 죠언은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4명의 여자를 같은 날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