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퍼스트 나이트모차르트의 희가극 <코지 판 투테>를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해프닝을 그린 코믹 뮤지컬 로맨스. <코지 판 투테>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에 이어 모차르트가 대본작가 로렌초 다 폰테와 함께 만든 세 번째 오페라. 제목은 ′여자는 모두 이런 것′이라는 뜻으로, 여자의 마음은 믿을 수 없다는 풍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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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것은노인 사디크는 전쟁과 비참한 수용소 생활, 아내의 죽음 그리고 아들의 이른 죽음까지 살아오면서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겪으며 살아왔다. 이제 그는 자신의 삶을 무기력하게 방치한 채 마치 식물처럼 살면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러시아로 일하러 간 손자가 사라졌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항상 누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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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영웅들다섯 명의 아이들을 찍은 사진 위로 내레이션이 들리면서 어린 시절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장면이 바뀌어 무척 분주해 보이는 한 남자가 차를 타고 달리고 있다. 그는 중간에 자유분방한 배낭객 여자를 태우게 되면서 중요한 약속에 펑크를 내지만 점차 자신의 숨 가쁜 삶의 방식에 대해 되짚어보게 된다. 동심을 잃어가는 어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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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골라16살 조르주의 첫사랑은 여선생 시빌이었다. 시빌이 자살한 지 몇 년 후 조르주는 남장을 한 채 파리의 환락가 피갈의 밤을 지배한다. 나이 많고 돈 많은 레즈비언 오데트에게 쾌락을 선사하는 ‘지골라’로 지내던 중 출옥한 코르시카 출신 포주 토니를 알게 된다. 1972년 프랑스에서 출판 금지됐다가 30년만인 2002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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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비트막역한 친구인 프랑시스와 마리는 파티에 갔다가 아도니스가 환생한 듯 한 미소년 니콜라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겉으로는 무심한 척 니콜라를 사이에 두고 둘 간의 신경전이 벌어진다. 모두에게 나긋나긋하게만 느껴지는 니콜라의 진심은 과연? 2009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으며 급부상했던 캐나다의 촉망받는 젊은 감독 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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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을 불고 싶다루마니안 뉴웨이브 영화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데뷔작으로 기록될 수 있는 플로린 세르반의 대담하면서도 지적인 영화. 열여덟의 실비우는 황폐하고 젊은 범법자로 넘쳐나는 구치소에서의 4년간의 감금 생활을 끝내고 출소하기 직전이다. 석방을 불과 며칠 앞두고 실비우는 그와 동생 마리우스를 버리고 이탈리아로 떠났던 어머니가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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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외딴 숲 속을 헤매는 여섯 살 소년 유수프를 축으로 펼쳐지는 성장 드라마. 소년의 아버지는 양봉을 하며, 가장으로서의 삶을 근근이 꾸려나간다. 이래저래 아들의 미래가 걱정스러운 엄마는 내조에 충실할 뿐 아니라 현명하다. 어느 날 채집하러 간 아버지가 돌아오질 않는다. 기다리다 못한 소년은 아버지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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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러시아 출신의 타냐는 어린 아들 이반을 데리고 벨기에로 불법이주한지 8년째다. 늘 불안 속에서 살아가던 중 길거리에서 얼떨결에 러시아어를 내뱉은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수용소로 잡혀 들어간다. 그곳에서 불법이주자들이 처하게 되는 충격적인 현실과 직면한다. EU 확대와 함께 심화된 불법이민의 문제를 새로운 측면에서 파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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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대에서 보낸 지난 여름북극해에 위치한 울퉁불퉁한 바람받이의 바위섬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탁월한 촬영 기술이 돋보이는 생존에 대한 실존주의적 드라마이자 대담하게 도덕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학을 갓 졸업한 파벨은 한때 전략적으로 중요한 연구기지였던 버려진 기상측량소에서 여름을 보내게 된다. 무뚝뚝하고 대화를 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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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니누명 쓴 자매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몸을 팔아야 하는 소녀, 고향으로 돌아와 공연을 준비하지만 친구의 방해라는 장애물에 부딪치는 힙합댄서, 참혹한 전쟁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보이솔저가 <이마니>의 주인공들이다. 영화는 이 세 인물의 에피소드를 교차시키면서 전개된다. 심각한 빈부격차와 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