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지고이네르바이젠50, 0년대 맹렬한 기세로 가장 독특한 영화들을 만들어온 스즈키 세이준의 1980년도 영화. 형이상학적인 버디 영화 혹은 두 쌍의 부부와 한 여성의 관계를 그린 치정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플롯보다는 이미지로 감각해야 하는 영화이다. 그 감각은 잘해봤자 불가해한 서사가 주는 난감함을 피해보려는 차선책 정도겠지만...
폐막작
나의 결혼 원정기올해의 폐막작은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은 여운이 있는 휴먼드라마다. [나의 결혼원정기]는 미학적 야심은 엿보이지 않지만, 더 많은 삶의 짐을 지고도 군소리 없이 자신의 인생에 충실한 변방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송가다. 시골에서 온갖 궂은일을 하며 살아온 서른 여덟 살의 노총각 만택은 아직도 종종 몽정을 ...
와이드 앵글
고향의 하늘"실패와 절망의 시기를 겪어내노라면 인간들이 경험하고 살아가는 매우 원초적인 양상을 목격할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더도 덜도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 -메르세데스 알바레 스페인 카스틸라에 천 년도 더 된 오래된 마을이 하나 있다. 감독 알바레즈의 고향인 알데알세뇨르...
월드 시네마
호텔 르완다2005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이 이야기는 밝혀져야만 하는 이야기이며, 부끄럽게도 우리 모두가 전혀 아는 바가 없었던 인종 말살의 현장으로 전세계의 관객들을 안내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될 수 있었던 한 남자의 용기에 관객들이 동참하게 합니다. 우리가 그만큼의 용...
월드 시네마
나의 곁으로모험심 넘치고 독립심 강한 아가씨 라일라는 아직 사랑 경험이 없다. 사실은 관심도 없다. 좋아하는 포르노영화와 간간히 즐기는 낯선 이들과의 섹스만으로도 그녀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목전에 닥친 사촌 레이첼의 결혼 준비를 돕느라 바쁜 데다 삐그덕거리는 부모의 결혼생활도 그녀의 걱정거리다. 그런 그녀가 데이비드...
특별기획 프로그램
티켓한 사업가가 출장지에서의 로맨스를 통해 위안을 얻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또 다른 곳에서는 한 젊은이가 마침내 순수한 사랑을 만나지만 결국 인생의 책임에 대해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세 명의 스코틀랜드 축구 팬들이 축구 경기를 보러 갔다가 예기치 않은 깨달음을 얻고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된다. 중부 유럽에서 로마로 ...
와이드 앵글
보스니아 다이어리나는 보스니아 내전이 끝나고 데이튼 평화 협정이 발효된 1996년 보스니아를 방문했다. 보스니아는 서로 적으로서 대치하던 세르비아계와 무슬림계로 분단되었다. 2년 후 나는 보스니아를 다시 방문했다. 눈으로 뒤덮인 보스니아는 회교 사원에서 들려오는 기도소리에만 잠시 깨지는 침묵으로 뒤덮여 있었다. 보스니아를 처음 찾았을 때...
와이드 앵글
에로틱 번뇌 보이- 2004년 영산펀드 지원작 -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와이드 앵글 부문 초청 상영 - 2006년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영화제(아르헨티나) 초청 상영 감독 자신이 일본의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과 영화제에서 만나 서로에 대한 관심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극히 사적인 다큐멘터리다. 남과 여, 한국...
특별기획 프로그램
먼 곳에서 온 소식마틴은 멕시코 사막의 흙먼지 속에 살고 있다.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사회에서 멀리 떨어져서 이름도 명확하게 없는 장소에 정착한 자작농들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은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마틴은 아버지가 떠난 그늘에서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죄의식에 짓눌려 살고 있다. 이제 마틴은 아버지의 전화번호 하나...
월드 시네마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2005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오디아르의 최신작인 이 영화는 제임스 토박의 1978년 컬트작 <핑거스>를 원작으로 한다. 제임스 토박의 원작 영화에 서는 하비 카이텔이 피아니스트의 꿈을 안고 사는 뉴욕 마피아단의 멤버로 나온다. 오디아르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쓴 토니노 베나퀴스타는 토박의 영화 속 공간을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