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시네마
99개의 노래<99개의 노래>는 한 음악가가 자신의 목표와 열정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그는 자신과 그가 보살펴야 할 모든 것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해내야 한다. 이 영화는 사랑과 음악의 영원한 힘을 믿는 자의 슬픔과 속박, 상실과 신념의 여정이다. 이 영화는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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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리나 바렐라
비탈리나의 남편은 25년 전 포루투갈에서 일을 하기 위해 카보베르데 떠났다. 비탈리나는 남편을 찾아 포르투칼에 도착했을 때, 남편이 이미 사흘 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탈리나는 이 낯선 땅에서 이제 그녀에게는 이방인이 되어버린 남편의 삶을 재현하고자 한다.
<비탈리나 바렐라>는
와이드 앵글
케이브다큐멘터리 <알레포의 마지막 남자>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던 페라스 파야드가 시리아의 참상을 다시 한번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에 초점을 맞춘 대상은 목숨을 걸고 시리아에서 부상당한 자들을 돌보는 여성 의사 아마니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 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리아엔 폭격이 끊이지 않는다. 서로 총을 겨누는 전...
월드 시네마
화이트 라이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케이티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모두를 속인다. 가짜 병명과 모금 활동 덕에 케이티는 단짝 친구들, 안정적인 학업, 자신을 돌봐주는 여자 친구 등 후원자들에 둘러싸여 교내 유명인사가 된다. 하지만 몇 주 내로 의무기록 사본을 제출하지 않으면 학비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케이티는 다급...
월드 시네마
아랍 블루스아랍의 봄 이후의, 과도기에 있는 튀니지 사회를 사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아랍 블루스>가 베니스, 토론토, BFI 런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 되면서, 마넬레 라비디 감독은 주목할 만한 신인감독으로 떠올랐다. 독재자 지네 엘 아비딘 벤 알리가 퇴출되면서 정신분석학자 셀마는 파리에서의 10년을 청산하고 고향 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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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부재<제트>(1969) 가 오스카 상을 수상한 지 반세기. 정치 스릴러라는 장르를 개척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처음으로 고국의 정치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그리스 금융사태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야니스 바라우파키스의 동명 회고록 ‘어덜츠 인 더 룸’ (2017)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 그리스 사태를 ‘현시대에 재현된 고대 그...
부산 클래식
증인피테르 바쵸는 한국 관객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헝가리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1969년 그가 만든 대표작 <증인>은 제작 당시 상영 금지가 된 뒤 10여년간 관객과 만날 수 없었다. 영화를 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주인공은 2차 대전 당시 파시스트들과 싸우다 부상을 당한 적 ...
월드 시네마
테크노보스<존 프롬>의 주아옹 니콜라우 감독이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신작 <테크노보스>를 선보인다. 30년간 테크니션으로 일한 회사에서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루이즈 로비스코. 신기술 앞에 무색해지고 정든 고양이도 곁을 떠나지만 그는 특유의 재치와 내공으로 모든 상황을 초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오늘도 운전대 앞에서 노래를...
한국영화의 오늘
엑시트“바이러스에는 이데올로기가 없다.” 뛰어난 감염 재난 영화 <컨테이젼>을 연출한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는 그렇게 말했다. 재난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무차별적이고 그래서 더 무섭다는 뜻인 듯하다. <엑시트>의 저 희뿌연 독가스는 반대다. 수년 째 취업 준비생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백수 용남(조정석)과 무미건조한 직장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