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오늘
끝까지 간다어머니의 장례식 날, 경찰비리로 수사대상에 오른 형사가 교통사고로 사람을 친다. 뺑소니를 친 형사는 사건이 발각되지 않도록 시체를 어머니의 관에 넣는다. 가까스로 완전범죄에 성공했다고 안심을 하는 순간, 목격자의 협박전화가 걸려온다. 목격자는 형사가 뺑소니를 친 걸 봤다고 주장하지만 돈을 달라고 협박하는 대신 시체의 행방...
한국영화의 오늘
도희야시골 마을에 젊은 여자 영남이 새로운 파출소장으로 부임한다. 영남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소녀 도희를 만나 도희를 보호하려 한다. 피가 섞이지 않은 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그들에게 구타를 당하며 살던 도희는 영남에게 의지한다. 영남은 도희를 받아들이지만 도희의 할머니가 죽던 날, 도희의 행동엔 석연치 ...
한국영화의 오늘
기프티드한국판 <아메리칸 싸이코>는 어떤 이야기가 될 것인가? 전재홍 감독은 <아메리칸 싸이코>(2000)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로 <기프티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메리칸 싸이코>가 살인이 주는 흥분에 중독된 부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반면 <기프티드>는 실직한 청년이 주인공이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는 민수는 어느 날 실...
한국영화의 오늘
꿈보다 해몽이광국 감독은 데뷔작 <로맨스 조>(2011)에서 이야기가 이야기를 낳는 독특한 화술로 주목 받았는데 두 번째 영화 <꿈보다 해몽> 역시 이야기의 구조가 눈길을 끈다. 이번에도 현실과 비현실이 이음매 없이 부드럽게 연결되면서 영화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연극 공연을 하는 날 관객이 한 명도 없자 여배우는 단원들에게 화를 내...
한국영화의 오늘
들꽃가출 소녀들의 삶은 위험천만이다. 하룻밤 잘 곳을 찾아 헤매다가 성매매를 강요당하거나 폭력에 노출되곤 한다. 은수와 수향도 그런 상황이다. 둘은 길에서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소녀 하담을 구해내고 잠 잘 곳을 찾아 모텔로 간다. 그곳엔 가출 소녀를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키는 악당인 삼촌과 삼촌의 부하인 태성이 있다. 셋은 ...
한국영화의 오늘
영도엽기적 살인마를 아버지로 둔 청년 영도는 어린 시절부터‘ 괴물’이라는 욕을 듣고 산다. 아버지는 사형을 당했지만 아버지의 어두운 그림자는 영도에게 짙은 그늘을 만들었다. 그는 자신에게 괴물이라 욕하는 자들에게 악에 받친 욕을 되돌려주고 점점 더 폭력적이 된다. 어느 날 영도의 집에 아기를 키우는 정체불명의 여자가 들어온다...
아시아영화의 창
세상을 구한 남자말레이시아 정글을 배경으로 하는 블랙 코미디. 조용한 말레이 마을의 지혜로운 리더 파크아왕은 마을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곧 결혼할 딸을 위해 정글에 버려진 빈집을 마을로 옮기기로 한다. 어느 날, 쿠알라룸푸르에서 물건을 훔쳐 팔다가 경찰로부터 탈출하여 마을까지 오게 된 아프리카인 솔로몬이 빈집에 몸을 숨긴다. 지나가던 게이...
아시아영화의 창
딸과 엄마감동적인 영상시를 펼치는 파나바르코다 라자이감독의 컬러풀한 작품. 아름다운 전원풍경 속에 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세 여인이 있다. 장성했으나 장애가 있는 딸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하루 종일 작은 집에 누워있어야 한다. 늙은 어머니는 기약 없이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그리고 기다리는 것이 일상의 전부나 다름없 ...
플래시 포워드
마법의 자물쇠공2008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하늘을 뒤덮은 원인 모를 뿌연 안개가 지난 후, 자물쇠공 세바스티안은 기이한 초능력을 얻는다. 바로 자신이 고치는 자물쇠 주인의 비밀스러운 골칫거리를 간파하게 된 것. 그렇게 타인의 인생에 참견하게 된 그는 자물쇠를 고치다가 그 집 가정부 데이지가 주인집을 털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쫓겨...
플래시 포워드
자연 과학산 중턱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 릴라는 홀어머니와 떨어져 기숙학교에서 지낸다. 이제 막 초경을 경험한 릴라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친아버지를 찾으려 하지만 이를 막는 엄마와 기숙학교의 엄한 규율 때문에 쉽지 않다. 하지만 학교 몰래 릴라를 돕기로 한 담임 히메나와 함께 릴라는 야반도주를 감행하고 아버지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