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커런츠
별이 빛나는 밤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기쁜 순간일 수도 있고 슬픈 순간일 수도 있지만, 때로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별이 빛나는 밤>은 12세 소녀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는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12세 소녀 메이는 부모님의 불화 때문에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힘든 ...
뉴 커런츠
댐 라이프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가해자는 그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댐라이프>는 폭력의 트라우마가 얼마나 깊은 지를 이야기하는 저예산 독립영화이다. 코타니는 어린 시절,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강에서 수영을 하다가 동생을 잃는 비극을 당한다. 이후 그는 심한 자책감에 시달리다가 타인의 말대로...
한국영화의 오늘
로맨스 조단적으로 반(反)-스토리적 복합 내러티브 드라마다. 이야기 갈래가 하도 복합적이어서 기념비적이라 할 만하다. 감독이 <극장전> <하하하> 등에서 홍상수 감독의 조감독을 했다는데, 그 점에서는‘ 사수’를 압도한다. 헌데도 감독은 시치미 뚝 떼며 반문한다.“ 우리는 왜 이야기가 필요한 것일까요? 이야기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갈라 프레젠테이션
컷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출신의 아미르 나데리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일본 연기자와 스탭과 함께 만든 절절한‘ 영화찬가’ 주인공 슈지는 가난한 독립영화 감독. 야쿠자인 그의 형은 빌린 동생의 영화 제작비를 갚지 못해 살해당한다. 그리고, 야쿠자 조직은 그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한다. 돈을 갚을 길이 없는 슈지는 인...
아시아영화의 창
이스다-물고기 이야기중년의 부인이 물고기를 출산하는 기묘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가난한 중년의 부부 리나와 미구엘이 쓰레기 처리장이 있는 빈촌에 이사 온다. 미구엘이 병환으로 일자리를 잃자, 리나는 쓰레기 산에 가서 쓰레기 줍는 일을 한다. 어느 날, 리나는 성 뻬레그리노 상을 줍게 되고, 그 직후 임신을 하게 된다. 그리고, 폭풍이 몰아치...
한국영화 회고전
5인의 해병북한군의 탄약고를 폭파하기 위한 특수작전 팀에 자원하게 된 다섯 명의 해병을 중심으로 그들의 개인사가 펼쳐진다. 대대장인 아버지와 불화하는 신임 소대장 오석만, 임신한 연인을 두고 온 지식인 계급의 종국, 전라도 출신의 농사꾼 영선, 다섯 딸의 아비인 서울 깍쟁이 주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건달 출신의 훈구. 유머러스...
아시아영화의 창
미츠코, 출산하다독립적이고, 자기 개성이 강한, 그리고 심지어 해결사 역할까지 하는 여성상. 이시이 유야가 선호하는 여성의 이미지 그대로 <미츠코, 출산하다>에서도 미츠코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이다. 출산을 앞둔 미츠코는 15년 전 살았던 다세대 주택의 주인 할머니 키요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녀는 병든 키요를 돌봐주고 ...
한국영화 회고전
맨발의 청춘밀수 조직의 하수인인 고아 청년 두수는 폼 나는 인생을 꿈꾸지만 실은 대도시 뒷골목 인생으로 끌날 운명이다. 스포츠머리에 흰색 점퍼를 입고 명동의 환락가를 누비며 행인들에게 사기를 쳐 돈을 뜯어내고 걸핏하면 감옥을 들락거리는 그에게 미래가 있을 리 없다. 반면 외교관의 딸 요안나는 패션잡지에서 곧장 걸어나온 듯한 옷을 입...
아시아영화의 창
도쿄플레이보이클럽일본에서 만들어진, 홍콩 느와르와 쿠엔틴 타란티노 풍의 스타일이 결합된 작품. 과격한 성격의 가츠토시는 폭행사건으로 일자리를 잃은 뒤, 친구인 세이키치의 섹스클럽‘ 도쿄플레이보이 클럽’에서 일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웨이터 다카히로가 세이키치의 돈을 훔치다가 잡히고, 세이키치는 다카히로의 여자친구 에리코로 하여금‘...
한국영화 회고전
남과 북한국전쟁이 소강 상태에 이른 시기에 인민군 소좌 장일구가 헤어진 애인을 찾아 남으로 귀순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남한군 대위의 아내가 되어 있다. 남과 북의 두 남성과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자의 비극적인 관계를 그린 전쟁 멜로드라마. 전쟁영화와 반공영화가 거의 동의어였던 시기에 반공의 색채가 거의 없는 전쟁영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