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세자매<세자매>는 사회적 불평등, 출구를 찾기 위한 노력, 그리고 새로운 삶과 연결된 희망과 기대에 대한 이야기이자 가난한 사람들이 겪는 절망감과 기회 부족에 관한 이야기다. 중앙 아나톨리아에 위치한 한 가난한 마을 출신의 세 자매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 자매는 삶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고 유복한 가정에 모두 입양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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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언노운 세인트수 없이 나왔던 ‘돈가방 영화’가 2019년에 새롭게 재해석될 수 있을까? 그 답이 어쩌면 이 영화에 있을지 모른다. 모로코의 어느 사막, 경찰에 쫓기던 도둑 아민은 모래와 바위 밖에 없는 이 곳에 무덤을 만들고 훔친 돈가방을 묻는다. 출소 후 아민은 그 무덤이 ‘이름 없는 성인의 무덤’으로 불리는 명소가 됐음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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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 있었지만…필립은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과 함께 중간 계급의 가정에서 살고 있다.영화는 필립이 아무 흔적도 없이 특정되지 않은 기간 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부터 시작된다. 어머니와 선생님들은 필립이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아니면 자연에 맡겨진 상태에 있었는지를 추측할 뿐이다. 돌아온 필립은 단지 몇 장면에서 조용한 모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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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부터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까지 변태적 욕망을 다루면서 관객의 뇌리에 깊은 잔상을 남기는 영화들이 있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소개된 핀란드 영화 <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도 이런 계보에 놓여있다. 사람들은 어쩌다 비정상이라 불리는 행동에 집착하게 되는가? <개는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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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한국에서 생활하는 동남아 이주노동자를 연상해보면 벨기에에서 일하는 라트비아 이주노동자의 삶을 짐작할 수 있다. <올렉>은 유럽의 가난한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부유한 나라로 이주한 뒤 힘든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다. 올렉은 정육을 하는 공장에서 일을 시작하지만 동료의 모함으로 일자리를 잃는다. 폴란드인 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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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조
앨리스(에밀리 비샴)는 연구소에서 신품종을 개발하는 생명공학자다. 자신이 개발한 신품종 식물을 자신의 집으로 몰래 반출한 앨리스는 자신의 아들 조와 함께 이 식물을 키우기로 하고 ‘리틀 조’라 이름 짓는다. 그런데 이 ‘리틀 조’가 그녀와 그의 아들, 그리고 세상에 몰고 올 영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에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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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립자들십대 소년 피에르 앙투안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이 지역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입자 가속기가 땅속에서 돌아가고 있다. 삐에르는 첫사랑에 빠지면서 주변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낀다. 같은 반 친구들은 신비하게 사라진다. 실제 젝스 지방에서 유년기를 보낸 블레이즈 해리슨 감독은 눈 덮인 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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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화이트 데이아이슬란드의 시골마을. 은퇴한 경찰서장은 2년전 교통사고로 아내가 죽은 뒤 외로운 삶을 살고 있다. 아내가 없는 삶을 견디기 위해 1주일에 1번 상담사를 만나고, 어린 손녀를 돌보는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간다.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던 어느 날, 전직 경찰의 직감이 발동하여 아내의 비밀을 알게 된 그는 분노에 휩싸인다.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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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으라주인공 밀란은 독일에서 건설 일을 하다 슬로바키아의 고향 마을로 돌아간다.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꿈꾸지만 경찰이 밀란의 집을 찾는다. 아들이 친구의 죽음에 관련됐다는 이유다. 아들은 친구를 따돌리고 괴롭히다 자살에 이르게 한 가해자로 지목된다. 아들에게 사실을 추궁하던 밀란은 아들이 마을의 우익 민병대와 관련된 걸 알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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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눈어머니의 부고로 휴가를 나온 튀니지 군인 S는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쟁을 거부하고 탈영한 뒤 산속으로 숨는다. 몇년 후, 인근의 빌라로 이사를온 젊은 사업가의 아내 F가 산책 중에 실종된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한, 튀니지 알라 에딘 슬림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첫 장편 <더 라스트 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