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파노라마
역도산전설적인 레슬러 역도산의 일대기를 영화화했다. 한국인 김신락은 17세에 일본에 건너가 스모선수가 되지만 순수 일본인이 아니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없음에 절망하고 프로레슬러로 전향한다. 미국에서 2년간 레슬러 수련을 쌓은 뒤 프로레슬러가 되어 돌아온 역도산은 첫 경기에서 가라데 촙으로 미국 레슬러를 때려 눕히며 패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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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구두영화가 흥행에 참패하자 제작자는 도망가고, 빚을 떠안게 된 감독 만수에게 조직폭력배인 사채업자가 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치매에 걸린 자신의 아버지의 평생 소원을 들어달라는 부탁 같은 협박을 한다. 아버지의 고향 개마고원 비슷한 모양의 세트를 만들어 거짓으로라도 고향을 방문하는 것처럼 꾸며달라는 것. 만수는 어쩔 수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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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의 일요일들호상은 여행 중 차량 전복사고를 당하고, 호상의 아내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아내의 중상에 괴로워하던 호상은 아내가 읽던 책 『8월의 일요일들』에서 한 남자의 이름을 발견한 뒤 아내와의 여행 목적지가 책 속에 적힌 산장임을 알고 산장을 찾아간다. 헌책방 주인 소국은 호상의 아내의 주치의인 시내로부터『8월의 일요일들』이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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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아름다운 여인 금자는 유괴 및 살해의 죄를 짓고 스무 살에 감옥에 간다. 특출한 외모 때문에 구속 당시 언론의 조명을 받은 금자는 13년 동안 모범적인 죄수로 생활하면서 동료 죄수들을 성심껏 도와줌으로써 친절한 금자씨라는 별명을 얻는다. 금자는 출소한 뒤, 치밀한 복수 계획을 펼쳐나간다. 금자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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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2005 칸영화제 경쟁부문 <극장전>은 ‘극장(영화)에 관한 이야기’(劇場傳)이자 ‘극장 앞에서 벌어지는 이야기’(劇場前)이다. 관객 동수는 암으로 죽어가는 선배 감독의 영화를 본다. 그 영화 속에서 고등학생 상원은 옛 여자친구 영실을 만나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밤에 자살소동을 벌인다. 동수는 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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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가난한 영화감독 김은 왕래 없이 지냈던 사촌형 일규의 전화를 받는다. 일규의 모친과 6.25전쟁 때 헤어져 북한에 살고 있는 부친이 중국 연길에서 상봉하기로 한 소식을 전하며,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김이 동행해 줄 것을 부탁한다. 속초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한 여자(영화)를 보게 되고, 잠시 여자와 눈이 마주치며 마음이 끌...
한국영화 파노라마
달려라 장미결혼과 이혼에 관한 희극과 에필로그. 결혼 2주년 기념일에 강남대와 장영미는 일상이 되어버린 부부 생활에 지겨워 하던 차, 그들이 첫날밤을 보냈던 모텔을 찾아가서 기억을 회상해 간다. 그러던 중 남대는 영미가 전에 친구인 재국과 연애했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영미는 재국이 보낸 책을 읽은 후, 재국이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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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동막골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산 속 깊숙이 자리 잡은 동막골에 미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하지만 연합군 조종사 스미스는 목숨을 건진다. 동막골에 살고 있는 미친 여자 여일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그 때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 ...
한국영화 회고전: 밤의 시인 이만희, 영화에 살다
04:00-1950일본군과 미군이 남기고 간 장총을 찬 두 명의 군인이 등장한다. 이들은 최전선 초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고향을 지켜보는 하사. 전쟁은 없다고 확신에 찬 신병. 늘 전쟁준비를 철저히 시키는 중사. 유난히 잠이 오지 않던 토요일 밤이 지나고, 1950년6월 25일의 새벽이 밝아온다. 이만희 영화의 특징 중에 ...
한국영화 회고전: 밤의 시인 이만희, 영화에 살다
검은 머리조직의 잔인함과 도시의 골목을 비치는 빛과 그림자의 조화와 함께 한국형 필름 느와르의 정수를 보여준다. 부정한 여인은 부정을 저지른 사내와 살게 하라. 조직의 규칙은 준엄하다. 아편쟁이에게 강간을 당한 보스의 아내는 얼굴에 난 부정의 증거인 칼자국을 검은 머리로 감춘 채 매춘으로 아편쟁이를 부양하고 있다. 스스로 만든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