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의 나비드 라이시는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는 페르시아 문학 교사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작은 마을을 떠나 항구도시로 향한다. 항구 도시에 도착해서 교육 센터를 찾았을 때 그곳의 책임자에게 듣게 되는 말은 지금이 교사 임용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비드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열망에 자신의 서류를 억지로 제출하고 구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는다. 그는 교사가 되기 위한 모든 시험에 성공적으로 합격하지만 마지막 발표를 기다려야만 한다. 그는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도시 근처의 작은 방에 하숙하며 일용직 근로자로 일한다. 그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한다. 양을 키우는 목장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어느 날 밤, 잠깐 잠이 든 그는 꿈 속에서 한 소녀를 본다. 며칠 후, 그는 현실에서 그 소녀를 만나게 되고 말을 건다. 그는 교사가 되면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교육 센터에서는 그에게 쉽게 답변을 주지 않는다. 이별의 시간을 견디지 못한 그는 그녀의 집까지 찾아가 청혼한다. 그러나 그녀가 세 명의 아이를 가진 이혼녀이며 생계를 위해 한 노인과 약혼한 사이라는 것만을 알게 될 뿐이다. 나비드는 어린 소녀들이 처하게 되는 이런 사회적 상황에 화가 난다. 그는 확성기를 들고 길거리로 나가서 이 상황에 대해 강변한다. 동네 사람들이 그의 주위에 모여들고, 경찰은 동네를 혼란스럽게 했다는 이유로 그를 체포한다. 감옥에 들어가 있는 동안, 그는 교육 센터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듣게 된다. 그는 잠시 감옥에서 풀려나 교육 센터에 교사직 등록을 하기 위해 찾아가는데 충격적이게도 다른 지원자가 합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교육 센터에서 모집하는 교사는 단 한 명뿐이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그 한 명의 지원자가 바로 그가 결혼하고 싶어했던 그녀라는 사실이었다. 교육 센터에서는 “찼다 비었다(Full or Empty)”라는 게임으로 한 명의 합격자를 골라내려고 한다. 그리고 나비드는 이 게임에서 지면서 직업을 잃게 된다. 그는 배를 타고 항구도시를 떠난다. 그리고 그 배에서 또 다른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는 그녀가 자신의 꿈에 나왔던 그녀라고 생각한다. (프로덕션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