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보도 Bodo

특별기획 프로그램

정치/음모 · 범죄/폭력 · 심리

  • 국가Taiwan
  • 제작연도1993
  • 러닝타임80min
  • 상영포맷35mm
Program Note
외딴섬의 군부대를 배경으로 인생과 정치에 대한 은유를 풀어 내는 작품. 무료하기 짝이 없는 군생활에 지친 장교들이 재미 삼아 졸병들에게 상대방의 머리 위에 놓인 맥주캔을 쏘아 맞추는 게임을 시킨다. 일병 이산은 이 게임 도중 실수로 상관을 죽이고 정글 속으로 도피하는데…… [보도]는 계엄에서 막 해제된 후, 도처에서 사람들이 가두 시위를 벌이고 지하 라디오, TV 방송국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가 하면, 케이블 TV의 도입으로 원래 3개였던 TV 채널이 50~80개로 팽창하던 시기인 1993년도에 제작되었다. 이 영화와 보다 직접적 상관관계를 가진 당시의 현상은 병역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어나 대만 정부에서는 중국이 더 이상 적이 아니라고 선포하였고, 이에 따라 외도(外島)를 50년 간 방위했던 군인을 혼란에 빠뜨렸는가 하면, 모든 사회의 관심이 국가에서 개인으로 전향되던, 즉 물질에 대한 욕망이 수직 상승하는 세태 등이었다. 나는 당시의 일대 혼란 속에서 그러한 문제를 정리해 보고 싶었다. 전작 [서쪽섬에서 온 사나이]의 제작으로 자금을 다 써 버린 후 열심히 돈을 벌고 있었던 나는 다른 한편으로는 격렬했던 사회 현상을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만약 내가 [보도]를 통해 뭔가 얘기를 하려고 했다면, 그건 분명 나의 모든 불안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황 밍추안)
Director
Director
황 밍추안

Huang MingChuan

1955년 지아이에서 태어난 황 밍추안은 대만국립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으로 건너가 석판화와 미술을 공부했다. 미국에서 보낸 10년 간 사진과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1988년에 대만으로 돌아와 첫 장편영화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연출작으로는 [서쪽섬에서 온 사나이](1990), [보도](1993), [펑크난 타이어](1999)가 있으며, 예술을 주제로 다수의 비디오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Credit
  • DirectorHuang MingChuan 황 밍추안
  • ScreenplayHuang Ming-chuan
  • CinematographyHuang Ming-chuan
  • EditorHuang Ming-chuan
  • Production CompanyHMC Film Productions
    hmc-films@yahoo.com
  • World SalesHMC Film Productions
    hmc-film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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