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유명 미술평론가이자 수집가인 룰리는 작고한 친구의 딸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지지만 정작 글로리아는 가난한 미술가인 애드리안을 사랑하게 된다. 질투심에 불타는 룰리는 교묘한 방법으로 복수를 결심하고 애드리안에게 접근을 한다. 누군가 당신의 인생을 의도적으로 파괴 하려고 한다면???그 방법이 너무 치밀해 당신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면? <오해의 눈빛>은 아름다운 미술작품들 뒤에서 펼쳐지는 추악한 인간들의 군상을 카메라 담으며 인간이 얼마나 사악해 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특히 룰리의 잔인함은 그의 신사적인 행동과 차분함에 의해 철저하게 숨겨져 있다. 이 작품의 감독이자 룰리역을 맡은 세르지오 루비니는 알 파치노 적인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실제로 생김새도 알 파치노와 흡사하다). 비록 세계적으로 알려진 감독이나 배우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는 그의 작품을 앞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