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 깊고 평화로운 한 마을에 원인 모를 질병이 퍼지게 된다. 진산사의 대법사 법해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인간세상에 나와있는 마귀와 요괴들을 봉인하는 임무를 맡고 있던 중 마을에 악귀가 있음을 바로 직감한다. 단오날, 약초상이던 허선은 아내를 위해 악귀를 쫓는다는 술을 만들고, 그 술을 마신 백소정은 순간, 악귀의 모습으로 변하고 만다. 법해는 천년을 기다린 악령 백소정을 물리치기 위해 온갖 도술을 발휘하고 혼란에 빠진 남편 허선 역시 법해의 칼로 그녀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라진 백소정. 그러나 그녀를 사랑했던 남편 허선은 곧바로 아내의 치료약을 만들기 위해 또 다른 악령들과의 사투를 벌이고 법해는 순박한 허선과 위험에 빠진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그를 미끼로 절대악령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천년 만에 다시 부활한 악령 백소정, 그녀는 크게 분노하고 다른 악령들과 함께 진산사와 법해를 쓸어버리기 위한 거대한 재앙을 몰고 와 또 다시 인간세상을 진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