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물막이 공사가 한창인 중국 삼협댐 인근 농촌, 홍펀은 남편 웨이동과 시아버지, 8살 딸과 함께 해발 800미터 산골에 살고 있다. 자연보호를 위해 산 아래 신거주지로 이주시키려는 정부의 정책에 의해 홍펀 가족은 이사를 간다. 홍펀은 딸이 학교에 다닐 수 있어 기뻐하지만, 시아버지는 더 이상 진흙 인형을 만들 수 없어 좌절한다. 500미터 이하 신거주지로 내려온 홍펀 가족은 뜻밖의 시련에 직면한다. 해발 800미터 이상 지대는 2명까지, 해발 500~800미터까지는 첫째가 딸일 경우에만 2명까지, 500미터 이하 지역은 무조건 1명만 출산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둘째를 임신한 홍펀은 유산 위기에 처한다. 홍펀은 친오빠 집으로 피신하지만, 그곳까지 공무원들이 들이닥치고, 농민들은 낫과 농기구를 든 채 이에 맞선다. 영화는 중국 농촌을 배경으로 야만적인 가족계획과 경직된 관료체제를 사실주의 시선으로 비판한다. 35년간 시행되었던 1가정 1자녀 갖기 가족계획 정책은 2016년 1월 1일 폐기 되었다. (강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