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겨울, 인도의 휴양지 군지에 있는 별장으로 새해를 함께 맞이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여든다. 고즈넉한 마을에 자리 잡은 저택에 모여든 내성적인 사촌 동생 샤말과 자유분방한 큰 형 보니, 난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보니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는 미미는 시답잖은 놀이들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만, 개인적 고민들로 힘들어하는 샤말은 형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어린 조카와 주로 시간을 보낸다. 겉으로 보기엔 행복해 보이는 대가족이지만, 들여다보면 뭔가 서로 어긋나는 관계와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이들의 가족여행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인도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이자 영화인 가문의 대를 이어가고 있는 콘코나 센샤르마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은 놀라운 감독 데뷔작으로, <내 생애 첫 번째 마가리타>의 칼키 코이클린과 <몬순 웨딩>의 틸로타마 쇼메 등 인도 최고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앙상블과 공간과 캐릭터를 담아내는 감독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