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바오는 냉동식품 회사에 다니는 32살 여성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냉동실의 음식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껴왔고, 신선한 음식을 먹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냉동식품이 도움을 준다고 믿고 있다. 메이바오는 결혼과 나이에 대한 압박감으로 자신의 난자를 냉동은행에 보관한다. 냉동식품 판촉을 하다가 우연히 젊은 셰프 아스를 만나게 되고, 자연주의 음식을 선호하는 아스와 티격태격하다가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지병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 아스는 메이바오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어느 날, 메이바오의 난자를 보관한 빌딩에서 사고가 일어나고, 그곳에 도착한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남녀의 사랑을 냉동은행에 보관된 난자와 정자의 귀여운 대화로 풀어낸 만화적 장면이 사랑스럽다. 타이완의 여성감독 푸티엔유가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고, 타이완의 인기배우 린이천과 펑사오위에가 주인공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