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한 가오예는 수 년 만에 감옥에서 출소한다. 어느 날, 그의 방에 모모라는 젊은 매춘여성이 찾아온다. 두 사람은 하룻밤 동안 도박장과 범죄조직들을 오가며 목숨을 건 도박을 하며 보낸다. 가오예는 부잣집 아들이었지만 도박에 미쳐 가산을 탕진하고 아내를 잃고 딸마저 친척 집에 맡긴 불행한 가족사를 갖고 있고, 모모는 그런 가오예를 진심으로 동정한다. 두 사람은 딸 사오민을 만나 잠시 행복한 한때를 보내지만, 딸을 구하기 위해 가오예는 살인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감옥으로 들어가며 헤어진다. 그로부터 8년 후, 가오예는 감옥에서 나오고, 마중 나온 딸로부터 모모가 죽었다는 소식과 왜 모모가 자신을 찾아왔는지 그 진실을 알게 된다. 뒤늦게 깨달은 모모의 사랑에 가오예는 해뜨기 직전 모모와의 마지막 키스를 추억하며 흐느낀다. 영화는 도시의 그늘에 소외된 두 남녀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희망의 여정을 잔잔히 그린다. 타이완의 인기배우 매트 우의 감독 데뷔작이다. (강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