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브라이트 스타제인 캠피온이 6년 만에 매우 로맨틱하고 완벽한 러브스토리를 들고 돌아왔다. [브라이트 스타]는 재단사 패니 브론과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 사이의 간결하지만 강렬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제인 캠피온은 이번 작품에서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피아노]에서와 같이, 그 시대의 엄격한 도덕적?사회적 속박에 갇혀야 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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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오페라를 좋아하는 우편배달부 쥘은 콘서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신시아 호킨스의 목소리를 몰래 녹음한다. 그 결과 그녀가 녹음작업을 거부하게 되고, 정체불명의 아시아계 2인조가 그의 테입을 훔치려고 한다. 한편 매춘부 한명이 경찰서장이 연루된 테입을 소지하면서 일이 꼬이고, 쥘은 갱과 경찰이 뒤얽힌 세계로 빠져든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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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트 오브 타임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신작. 20세기의 역사를 간직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정치사회적인 풍경을 담아낸 이 명상적 영화는 그의 다른 전작들처럼 서정적이면서도 포스트모던한 영상으로 마음을 움직인다. 영화 감독 A는 딸이 실종되자, 자신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앙겔로풀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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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서쪽이다엘리아스는 고국 그리스를 떠나 밀입국을 위해 파리로 향하는 배를 탔지만, 중간에 경찰을 피해 무작정 바다에 몸을 던지게 된다. 리조트에 우연히 숨어들어가 부유한 서구인들의 시중을 들다가 우여곡절 끝에 불안한 ‘에덴’, 파리에 입성한다. 서구문명의 탄생지인 에게해로 시작되어 에펠탑이 찬란히 빛나는 파리로 마감하는 좌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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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20세기 초, 뉴욕의 엘리스 섬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었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이민자들이 오랜 여행 후에 처음으로 땅에 발을 딛는 항구였다. 100년이 지난 후, 유럽이 탈출자들의 목적지를 제공한다. 파스칼리예비치의 [허니문]에는 두 쌍의 젊은 부부가 등장한다. 각각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출신으로, 기대와 환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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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다니엘은 신축 중인 건물에서 잡부로 일하며 먹고 잔다. 자유롭고 반항적인 성격 탓에 가끔씩 침입하는 정체모를 정신병자 외에 그를 찾는 이도 별로 없다. 애인인 소니아와의 순탄치 못한 관계에 괴로워하면서도 서로의 가슴 속 깊이 묻혀있는 진심을 찾아 파고들어간다. 사랑과 관계, 자유에 대한 철저한 문제의식을 오랜만에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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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러시안제이 바이다는 신작 [스위트 러시]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이 작품은 3부로 구성되어있다. 바이다가 선호하는 작가 야로슬로브 이바츠키비치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1부, 이 영화의 제작과정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2부는 최근에 사망한 에드워드 클로신스키 ? 바이다의 오랜 작업파트너이자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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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무솔리니에게 첫눈에 반한 이다는 그가 발간하는 사회주의 일간지 ‘라반티’를 적극 지원한다. 우파로 돌변한 그가 파시스트당의 전신 ‘포폴로 디탈리아’를 창설하는 데에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 붓지만 그에게 이미 가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이 낳은 아들이 인정받지 못하게 되면서 투쟁이 시작된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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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것[초콜릿]은 아프리카에서 보낸 성인기를 회상하는 한 젊은 여인에 대한 영화로, 클레르 드니를 단번에 세계의 영화무대에 등장시켰다. [백인의 것]에서 클레르 드니는 훨씬 거친 풍경 속에 아프리카에서 보낸 유년기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담아낸다. 커피농장의 백인 소유자인 마리아는 내란의 한복판에서 땅을 잃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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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리본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등에 빛나는 ‘2009년의 영화’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비평조직인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들에 의해 ‘올해의 최고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평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통용될 공산이 크다. 일반 관객이 좋아하기에 영화는 지나치게 비상업적인데다 금욕적인 감마저 없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