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International Premiere
세븐 일레븐에서의 사랑 Love at 7-11
아시아 영화의 창
- 국가Taiwan
- 제작연도2002
- 러닝타임97min
- 상영포맷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외로움을 공기처럼 마시며 사는 사람들은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 숨쉬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열정조차 잃어버린 그들은 미적지근한 감정으로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일상 속에서 시간을 꾸역꾸역 메워 간다. [세븐 일레븐에서의 사랑]은 그런 외로운 인간 군상들을 다루고 있다. 밤낮을 바꿔 사는 예술가인 챠이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우유를 사러 세븐 일레븐에 간다. 세븐 일레븐의 점원인 펭은 그런 챠이에게 관심을 두지만 그게 다다. 평소 반일감정이 있던 대학생은 언어 수업을 위해 만난 일본 여자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다. 거기에 챠이의 다큐멘터리 속 인물인 게이샤 키쿨리아와 이제 막 출감해 펭의 집에 눌러앉은 그녀의 옛 애인도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모두 감정을 나누는 데 서투르거나 어긋날 수밖에 없는 시기에 만났다. 그러다 보니 [세븐 일레븐에서의 사랑]에는 극적인 사건은 거의 없다. 그저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카메라가 그들을 길게 지켜볼 뿐이다. 그 속엔 레인코트를 입고서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세븐 일레븐에서의 사랑]은 현대적인 영화언어로 현대 대만인의 마음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한 영화다. (강소원)
Director
텡 융싱
Teng Yung-shing
1958년 출생. 대만, 홍콩, 중국에서 10년 넘게 광고를 만들면서, 장편영화 연출에 대한 열정을 지켜 왔다. [세븐 일레븐에서의 사랑]은 그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Credit
- DirectorTeng Yung-shing 텡 융싱
- ProducerWang Wei-ming
Teng Yung-shing - CastHuang Pin-yuan
Ko Huan-ju
Wu Ke-chun
Ayako Washtake - ScreenplayTeng Yung-shing based on the novel by Tsai Chinheng
- CinematographyChen Huai-En
- Production DesignYang Chuan-shin
- EditorLiao Ching-sung
- SoundTu Duu-Chih
- MusicHuang Pin-Yuan
- Production CompanySparkle Films Production
spkfilms@yahoo.tw - World SalesTaiwan Film Center
tfc2000@ms48.hinet.net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