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바보들의 배 No One 's Ark
아시아 영화의 창
- 국가Japan
- 제작연도2002
- 러닝타임111min
- 상영포맷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황량한 소도시의 풍경을 걸어가는 두 남녀의 모습처럼, 영화는 비어 있는 공간에서 시작한다. 도쿄에서 실패하고 재기를 노리며 고향에 돌아온 다이스케와 애인 히사코의 모험이 그 공간을 채운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건강식품 사업을 고집하는 다이스케. 그러나 지방 사람들은 흥미가 없다. 여기는 현대 일본이 아니라 거품경제의 붕괴로 시들기 시작한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의 일본이기 때문이다. 다마고치나 삐삐처럼 이제는 지나간 시대의 아이콘들이 막 등장하던 무렵, 아무것도 없는 시골의 풍경처럼 그들의 마음도 어딘가 허전하다. 그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러나 그 허전함과 빈 공간은 관객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것으로 바뀐다. 잠자코 느리게 걷다가 한순간 치고 빠지는 유머, 그것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리듬, 진지함과 의미 없음의 가치가 뒤바뀐 듯한 인물들의 행동. 어떤 의미에서, 이 영화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한국의 지나간 유행어로 말하자면, 인물과 상황, 영화의 모든 것이 엽기적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단순한 치기가 아니라 삶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다. 아련한 기억에 잠겨 아린 가슴으로 길을 걷노라면, 어느 새 현재를 관통하는 시대적 분위기를 보아 버리는, 이상한 영화. (권용민)
Director
야마시타 노부히로
YAMASHITA Nobuhiro
1976년생. 오사카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장편 데뷔작 <지루한 삶>(1999)은 밴쿠버, 로테르담, 홍콩을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그 외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바보들의 배>(2002), <후나키를 기다리며>(2003), <린다 린다 린다>(2005) 그리고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2007)이 있으며, 도쿄국제영화제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마츠가네 난사사건>(2006)이 있다.
Credit
- DirectorYAMASHITA Nobuhiro 야마시타 노부히로
- ProducerNobuhiro YAMASHITA (노부히로 야마시타)
- CastHiroshi Yamamoto
Tomoko Kotera
Takeshi Yamamoto
Yuko Hosoe - ScreenplayNobuhiro Yamashita
Kosuke Mukai - CinematographyKondo Ryuto
Kosuke Mukai - Production DesignKomoko Asada
Takashi Uyama - EditorHajime Tadokoro
- MusicAkira Matsumoto
- Production CompanyPLANET Studyo+1
planet1@m11.alpha-net.ne.jp - World SalesPLANET Studyo+1
planet1@m11.alpha-net.ne.jp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