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소년 피에르 앙투안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이 지역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입자 가속기가 땅속에서 돌아가고 있다. 삐에르는 첫사랑에 빠지면서 주변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낀다. 같은 반 친구들은 신비하게 사라진다. 실제 젝스 지방에서 유년기를 보낸 블레이즈 해리슨 감독은 눈 덮인 젝스 지방의 풍경에서 네 명의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시적으로 형상화한다.
작품 속에서 미립자를 연구하는 과학기지는 실제 존재하며, 이는 작은 도로들과 집들로 구성된 평범한 마을에 기이한 분위기를 만든다. 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감독은 틴무비에 빅뱅 이론과 같은 과학적 요소를 접목시켜, 독창적인 판타스틱 무비를 만들어낸다. 몽환적인 이미지들은 가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상들을 반추한다. (스테판 듀 메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