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갓>(2002)의 감독으로 아카데미 상 후보에 올랐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와 아카데미 상 후보에 3번 지명된 바 있는 시나리오작가 안토니 맥카튼이 지난 2천년 사이에 벌어진 가장 드라마틱한 권력 이양에 대해 은밀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교회의 통솔에 좌절감을 느낀 추기경 베르골리오는 2012년 교황 베네딕트에게 은퇴를 허가해 달라고 청한다.
한편, 추문과 자기 회의에 직면한 내성적인 교황 베네딕트는 자신을 가장 심하게 비판하던 후계자를 로마로 불러들여 가톨릭교회의 근간을 뒤흔들 비밀을 폭로하려 한다.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공통의 기반을 찾기 위해 자신들의 과거와 대면하고 전 세계 수억 명 신도들의 미래를 만들어내면서, 바티칸 담장 너머에서는 전통과 진보, 죄악과 용서 간의 분투가 시작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