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에서 여배우로 일하는 이바나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자 루마니아와 국경이 맞닿아있는 세르비아 고향으로 간다. 고향 집에서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요양할 생각이었지만, 이바나의 주변에 여러 일이 생긴다. 고향 도시의 시장은 이바나를 이곳에서 열리는 축제의 홍보대사로 삼으려 하고,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고향을 찾는다. 어린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소문을 날까 염려하는 한편 가족에게 원하던 위로를 얻지 못한 이바나는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채 삶의 어떤 기로에 선다.
감독 이바나 마데노비치가 2017년 여름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의 국경에 있는 자신의 실제 고향을 방문하면서 겪은 일에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썼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실제로 등장 시켜 연기를 하게 만들었다. 감독이자 배우로서 실제 고민하고 경험하는 일들이 생생하게 펼쳐져서 자연스런 웃음을 유발한다. 정형화된 코미디가 아닌 실생활이 빚어내는 웃음인 것이다. 로카르노영화제 ‘현재의 필름메이커’ 경쟁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