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배우상은 뉴 커런츠 부문 한국 작품과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 장편독립영화의 새로운 배우들을 주목하기 위한 상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남, 여 배우 각 1인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최고의 남, 여 배우 1명씩 선정해 폐막식에서 각각 5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상금은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에서 후원합니다.
유이하 | 한국
심사평 <3학년 2학기>는 먼 이야긴 줄로만 알았던 청년 노동자들의 애환을 관객들에게 가까이 가져다 놓습니다. 창우, 우재, 성민, 각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극에 녹여내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친구들을 응원하고 또 위로합니다. 유이하 배우는 창우라는 역할을 맡아 이 시대의 한 아이가 가장이 되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했습니다. 그의 눈빛과 말에서 인물이 처한 상황과 그로 인해 생기는 고민들을 관객들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직장과 학교 그리고 집이라는 각 공간에서 수시로 인물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창우라는 인물이 가진 고유의 심리상태를, 이 시대의 3학년 2학기를 보내는 학생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감정이 과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은, 그 선을 잘 탄 그의 다음 연기가 기대됩니다.
박서윤 | 한국
심사평 세월이 많이 흐르고 못 만난 지 너무 오래되어도 학창 시절 만났던 어떤 친구는 그 목소리, 표정, 몸짓이 잊히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과 평소 기분이 기억나기도 합니다. 배우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할 때 그 작품의 메시지나 줄거리는 관객에게 시간이 흘러 잊힐 수 있지만, 그 배우가 연기했던 한 사람의 마음과 기분이 기억될 수 있다면, 그 연기를 넘어서서 관객에게 내가 아닌 또 한 명의 타인을 선물처럼 친구로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만날 순 없지만, 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미정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었고 저의 지인이 된 것 같습니다.
특별언급
김시은 | 한국 <환희의 얼굴>
석희 | 한국 <그를 마주하는 시간>